내가 주로 하는 운동은 프리레틱스 (Freeletics)이다. 유료 모바일 APP으로 본인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과 동영상 가이드를 제공해 준다. 거의 1년 가까이해오고 있는데, 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일상
날씨는 흐릿흐릿하고, 공기는 탁해 보였다. 오늘은 아내의 권유에 따라 바깥나들이 대신 사우나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사우나에 챙겨갈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했다. 그린스무디도 함께 준비했는데, 재료로는 신선한 채소(비타민, 케일, 상추, 청경채 등)와 냉동 파인애플을 사용했다.
목적지는 아내가 추천한 동탄 워터밸리파크사우나 였다. 하지만 도착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가 예전에 이곳에 와본 적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때 이곳에서 최악의 경험을 했다는 것을...
이 곳을 내가 최악의 장소로 꼽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주차가 어렵다. 일방통행인 좁은 골목에 사우나에 들어가기 위한 차가 대로변까지 길게 늘어서 있어, 기본 30분 이상은 대기해야 한다. (게다가 주차관리인도 엄청 불친절하다)
둘째. 욕탕 시설이 많이 노후되었다.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는데, 욕탕 내부가 아닌 부대시설들만 리모델링을 한 것 같다.
셋째. 욕탕 내부에 흡연실이 있어 남자 탈의실 전체에 담배 냄새가 진동을 한다.(남탕 기준이며, 여탕은 별도의 흡연실이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점이 나에게는 최악이었다. 이 사우나는 인터넷 상에서 잘 갖춰진 키즈시설로 유명하다. 그래서 주말마다 가족 손님이 많은데, 실상은 흡연자들을 위한 시설이 더 잘 갖춰진 곳이다. (심지어 키즈존에서까지 담배냄새가 났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보였다. 결국 그곳에서 4시까지 머물다가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난 두 번 다시 그곳에 가지 않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