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이? 촉촉이? '이'와 '히' 구별해서 쓰기

한국어 바로 알고 쓰기

by 인생러닝

'깨끗히'가 맞는지 '깨끗이'가 맞는지, ‘촉촉히’가 맞는지 ‘촉촉이’가 맞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한글 맞춤법에서 규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이’, ‘히’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

1) 동사 원형에 ‘-하다’가 붙는 경우는 대부분 ‘히’를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단, ‘ㅅ’ 받침 뒤에는 ‘이’로 적는다.

① 간편하다/간편히, 고요하다/고요히, 꼼꼼하다/꼼꼼히, 솔직하다/솔직히

② 깨끗하다/깨끗이

2) ‘이’로만 쓰는 경우

① 겹쳐 쓰인 명사 다음: 겹겹이, 곳곳이 등

② ‘ㅅ’ 받침으로 끝나는 말 다음: 기웃이, 버젓이, 번듯이, 빠듯이, 지긋이 등

③ ‘ㅂ’ 받침이 없어지는('ㅂ'불규칙) 말 다음: 가벼이, 괴로이, 부드러이 등

④ ‘-하다’가 붙지 않는 말 다음: 같이, 굳이 등

⑤ 부사 뒤(한글 맞춤법 제25항 2 참조):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⑥ ‘ㄱ’ 받침으로 끝난 말 다음: 촉촉이

3)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소리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한글 맞춤법 참조. 그래도 헷갈리는 경우는 단어마다 국어사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한글 맞춤법 규정 내용

- 제4장 제19항. 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이’가 붙어서 명사로 된 것: 길이, 깊이, 높이, 다듬이, 땀받이, 달맞이, 먹이, 미닫이, 벌이, 벼훑이, 살림살이, 쇠붙이

2) ‘이’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같이, 굳이, 길이, 높이, 많이, 실없이, 좋이, 짓궂이

* 좋이 [조이] 부사, 1) 마음에 들게. 2) 거리, 수량, 시간 따위가 어느 한도에 미칠 만하게. 3) 별 탈 없이 잘.

3)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밝히, 익히, 작히


- 제4장 제20항.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명사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부사나 명사가 되는 경우 명사의 본 모양을 밝혀 적는다. ‘-이’가 결합하여 품사나 의미가 바뀌더라도 명사의 원래 의미와 ‘-이’의 의미는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비교적 다양한 명사에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명사의 본 모양을 밝혀 적는다.

① 부사로 된 것: 곳곳이, 낱낱이, 몫몫이, 샅샅이, 앞앞이, 집집이

② 명사로 된 것: 곰배팔이, 바둑이, 삼발이, 애꾸눈이, 육손이, 절뚝발이/절름발이


- 제6장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소리)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부사의 끝음절이 [이]로 나는지 [히]로 나는지를 직관적으로 명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나 다음과 같은 경향성을 참조하여 구별할 수는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단어마다 국어사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이’로만 나는 것: 가붓이, 깨끗이 [깨끄시], 나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가까이, 고이, 날카로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많이, 적이(꽤, 어지간한 정도로), 헛되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촉촉이[촉초기] * 대괄호 [ ]는 발음

① 겹쳐 쓰인 명사 뒤: 겹겹이, 곳곳이 등

② ‘ㅅ’ 받침 뒤: 기웃이, 버젓이, 번듯이, 빠듯이, 지긋이 등

③ ‘ㅂ’ 불규칙(‘ㅂ’ 받침이 없어지는 말) 용언의 어간 뒤: 가벼이, 괴로이, 부드러이 등

④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 같이, 굳이 등

⑤ 부사 뒤(한글 맞춤법 제25항 2 참조):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2) ‘히’로만 나는 것: 극히, 급히, 딱히, 속히, 작히, 족히, 특히, 엄격히, 정확히

① ‘-하다’가 붙는 어근 뒤(단, ‘ㅅ’ 받침 제외): 간편히, 고요히, 꼼꼼히 등

②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가 결합하여 된 부사에서 온 말: 익히(←익숙히), 특히(←특별히)

3) ‘이, 히’로 나는 것: 솔직히, 가만히, 간편히, 나른히, 무단히, 각별히, 소홀히, 쓸쓸히, 정결히, 과감히, 꼼꼼히, 심히, 열심히, 급급히, 답답히, 섭섭히, 공평히, 능히, 당당히, 분명히, 상당히, 조용히, 간소히, 고요히, 도저히

① 어원적으로는 ‘-하다’가 붙지 않는 어근에 부사화 접미사가 결합한 형태로 분석되더라도, 그 어근 형태소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지 않은 단어의 경우는 익어진 발음 형태대로 ‘히’로 적는다.

: 작히(부사, ‘어찌 조금만큼만’, ‘얼마나’의 뜻으로 희망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말.)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한글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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