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유래
호두나무
(명사) 식물. 가래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20미터 정도이며, 가지는 굵고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5~7개의 작은 잎으로 된 우상 복엽이다. 4~5월에 단성화가 피는데 웅화수는 잎겨드랑이에, 자화수는 1~3개가 줄기 끝에 달리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10월에 익는다. 목재는 가구재로 쓰고 열매는 식용한다.
* 웅화수: 수꽃이 피는 꽃이삭
* 자화수: 암꽃이 피는 꽃이삭
(유래)
생성시기: 고려, 1290년(충렬왕 16년)
원산지는 지금의 이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두 방향으로 전파되어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 하나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서 캘리포니아 지방에까지 이르렀고, 다른 한 방향은 동남아시아를 지나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와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9월에 영밀공(英密公) 류청신(柳淸臣)이 원나라에 갔다가 왕가(王駕)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류청신의 매당리 향저(鄕邸) 뜰 앞에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호두가 전래된 시초가 되었다 하여 현지에서는 이곳을 호두나무 시배지라 부르고 있다. (출처: 우리말 어원 500가지, 2012년, 이재운, 박숙희, 유동숙)
* 광덕사: 충남 천안시 광덕면(廣德面) 광덕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마곡사는 그 산너머 남쪽에 자리한다. 652년(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치(佛齒) 1과와 사리 10과, 금은자(金銀字) 《화엄경》 《법화경》 《은중경(恩重經)》 각 2부등을 승려 진산(珍山)에게 주어 새 도량(道場)을 연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1464년(세조 10) 세조가 이곳에 거동하였을 때 한계희(韓繼禧)에게 명하여 전지(傳旨)를 써 내렸는데, 위전(位田)를 바치고 각종 요역(徭役)을 면제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뒤 28방(房)에 부속암자가 약 89개, 9개의 금당(金堂), 80칸의 만장각(萬藏閣), 3층으로 된 천불전(千佛殿)은 불교도의 구경거리가 될 정도로 번창하여, 경기 ·충청 일대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는 대찰이 되었다.
그러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버려, 가까스로 대웅전, 천불전만 중건되어 큰 절의 명맥만을 유지하였고, 1981년 대웅전, 천불전 등을 신 ·증축하였다. 광덕사 고려사경(高麗寫經)인 보물 제390호 《금은자법화경》(6책)과, 천불전의 대형 후불탱화 3점, 《금자사적기(金字事蹟記)》《세조어첩(世祖御帖)》 등 문화재가 있다.
그런데 1680년(숙종 6)에 안명로(安命老)가 쓴 이 《사적기》는, 이 절의 개창을 신라 흥덕왕 7년(832)으로 적고 있는데, 자장을 흥덕왕 때 사람으로 착각한 듯하다. 또 《태종실록》(28권)에 따르면, 1414년(태종 14) 가을에 왕명으로 《대반야경(大般若經)》(전부)을 일본의 승려 규도(奎籌)에게 주었다고 기록되어있다. (두산백과)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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