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의태어 알아보기
우수 경칩에 대동강이 풀린다고 합니다. 입춘 우수가 지났고 3월 초에 경칩이 지나면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겠죠.
모락모락
(발음) [모랑모락]
(부사) 1. 곱고 순조롭게 잘 자라는 모양.
2. 연기나 냄새, 김 따위가 계속 조금씩 피어오르는 모양.
3. 느낌이나 생각 따위가 마음속에서 계속 조금씩 일어나는 모양.
4. 어떤 풍문이 들리거나 조짐 따위가 보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퐁퐁: ‘모락모락’의 방언(제주).
(예문)
- 새싹이 모락모락 잘 자란다.
- 저 멀리 지평선에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에 가닥 김치를 얹어 먹은 뒤, 시원한 동치미국물 마시는 맛은 생각만 해도 입 안에 침이 흥건하다.
- 훑은 그대로 척척 쟁여 놓은 겉보리 가마가 막 썩기 시작한 두엄 더미처럼 모락모락 김을 피워 올렸던 것이다.
꾸벅꾸벅
(발음) [꾸벅꾸벅]
(부사) 1. 머리나 몸을 앞으로 자꾸 많이 숙였다가 드는 모양.
2. 조금도 어김없이 그대로 계속하는 모양.
3. 남이 시키는 대로 그저 따르는 모양.
* 구벅구벅: ‘꾸벅꾸벅’의 옛말.
* 굽싹굽싹: ‘꾸벅꾸벅’의 방언(제주).
(예문)
- 꾸벅꾸벅 졸고 있던 수동이 눈을 떴다. 가물가물 흐려지는 의식 속에 강 포수의 나중 말이 귀에 흘러 들어왔던 것이다.
- 더위와 피로, 권태감에 짓눌려서 몇몇의 면회자는 꾸벅꾸벅 졸기까지 한다.
- 밤이 깊어져 고싸움놀이가 끝날 무렵 웅보는 모닥불을 피우며 꾸벅꾸벅 졸고 앉아 있는 어머니에게 말했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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