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착증이 있다면 꼭 봐야 한다.
요추 협착증은 대표적인 허리 질환 중 하나로 척수 근처의 구조물들이 요추부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그런데 왜 척추 근처의 구조물들이 척수를 압박하는 걸까? 그리고 이럴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요추 협착증?
요추 협착증 원인
요추 협착증 증상
요추 협착증 진단
요추 협착증 치료법
요추 협착증에 좋은 운동
요추 협착증이란, 척추관 주변의 구조물들이 두꺼워져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척추관이란 척수가 지나다니는 척추뼈 안의 공간을 의미한다.)
이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척추관 안에 있는 척수가 눌리면서 허리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모든 협착증 환자들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중년-노인 중 절반은 협착증이 있는데, 그들 모두가 협착증 증상이 나타나진 않는다,William morrison MD, 2017)
(MRI에서 협착증이라고 진단을 받아도, 허리 통증의 원인은 협착증이 아닐 수 있다.!)(Skinner 2014, Truumees 2005)
요추 협착증은 선천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후천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후천적인 경우가 훨씬 많다.
선천적인 경우는 태어났을 때부터 좁은 척추관을 가지고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 (다운증후군, 모르키오증후군 연골 무형성증 등)
후천적 협착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실제로 환자는 대부분 50세 이상으로 협착증과 노화는 깊은 연관이 있다. (Netter 2006)
(이는 척추관을 구성하는 척추뼈와 인대가 노화되면 노화 될수록 점점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그 외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 디스크 탈출, 척추 종양, 황색인대의 칼슘침착 , 심각한 척추 전방 전위증, 외상, 척추 수술의 부작용
요추 협착증의 증상은 어느 부위에 협착이 발생 했느냐에 따라 다르다.
협착이 발생하는 부위는 총 3부위로,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중심성 척추 협착
외측 함요부 협착
척추 추간공내 협착
(협착은 이 중 한 부위에서만 나타날 수도 있지만, 2~3부위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중심성 척추 협착은 척추관이 좁아져서 생긴 협착으로(Central stenosis), 보통 퇴행성 디스크에 의해 발생한다.
중심성 척추 협착이 생기면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에서 통증이 나타나고(Lee SY, 2015),
심할 경우 마미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Karantanas AH 1998)
외측 함요부 협착은 외측 함요부에 뼈가 자라나면서 생긴 협착으로(Lateral stenosis) 척추의 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외측 함요부에 협착이 생기면 특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며 (Lee SY, 2015)
압박된 신경의 피부분절에 따라서 통증이 나타난다. (오른쪽 사진)
척추 추간공내 협착은 추간공 부위에 뼈가 자라나면서 생긴 협착으로 척추의 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추간공내 협착이 있는 경우 허리 디스크의 높이 또한 낮아진다.)
특히 추간공 부위에 생기는 뼈는 허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 생긴다.(안 좋은 자세)
추간공내 협착이 생기면 외측 함요부의 협착과 마찬가지로 압박된 신경의 피부분절에 따라서 통증이 나타난다. (오른쪽 사진)
일반적으로 협착은 요추 4번과 5번 사이에서 나타나게 된다.
(즉 하늘색 부위, 파란색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요추 협착증이 있을 경우 신경성 파행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신경성 파행 증상: 조금 걷다가 다리가 아파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조금 걷다가 휴식을 반복한다.)
즉, 이런 증상이 있다면 요추 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Cook은 2010년에 요추 협착증 환자에 대한 자가진단설문지를 만들었는데,
이 설문지의 5가지 질문에서 모두 YES가 나타난다면, 98%확률로 요추 협착증이다. (정확도 98%)
질문
▶ 양측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양쪽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난다.)
▶ 다리 통증이 허리 통증보다 더 심하다.
▶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 앉을 때 통증이 줄어든다.
▶ 48세 이상
X-ray,MRI, Bone scan, Myelogram 등을 이용해서 외상에 의한 골절, 척추 정렬 상태, 디스크 높이 감소, 골극 형성, 협착증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진단을 통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척추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진단은 언제나 영상과 병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즉, X-ray 혹은 MRI 상에서 협착증이 나타났다고 해도, 환자의 증상은 협착증 때문이 아니라 다른 엉뚱한 질병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협착증이 다 증상이 나타나진 않고, 협착증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
일반적으로 척추 협착증의 증상이 매우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진행한다.
(실제로 협착증 수술한 환자들과 비수술한 환자들을 2년 동안 추적조사를 해본 결과 통증의 호전 정도가 별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Macedo LG 2013, Fritz JM 2014)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진통제, 경막외주사, 운동, 물리치료 등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한 가지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협착증은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통증이 호전되는데, 아무런 증상의 변화가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Skinner HB,2014)
협착증이란,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며, 이를 수술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신경을 누르는 구조물들을 잘라내거나,(감압술,Laminectomy, 왼쪽 사진)
척추를 못 움직이게 고정해서 더 이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유합술,Spinal fusion, 오른쪽 사진)
일반적으로 척추관 주변의 구조물 즉, 척추뼈나 인대를 잘라내면 척추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합술을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Mayfield Clinic 2013)
쉽게 말하자면, 척추 뼈를 잘라낸 다음, 나사못 등을 이용해서 고정한다는 뜻이다.
이 운동은 웨스턴 스테이츠 카이로프랙틱 칼리지의 요추 협착증 임상 프로토콜,Brace ability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신경가동술이란 신경 유착을 풀어주고, 신경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술로, 협착증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단, 신경가동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은 이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을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 이론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Butler 1999, McGill 2007, Murphy 2006)
방법
▶ 네발기기 자세를 취한다. (사진 참고)
▶ 목과 허리를 동시에 구부린다. (왼쪽 사진)
▶ 목과 허리를 동시에 펴준다. (오른쪽 사진)
▶ 10~15회씩 3번 반복한다.
★주의 사항★
▷ 통증이 심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통증이 없는 부위까지만 운동을 진행한다.
방법
▶ 의자에 앉아서 목을 숙이고, 발목을 아래로 내려준다. (왼쪽 사진 참고)
▶ 한 쪽 다리(아픈 다리)를 쭉 피면서 발등과 목을 뒤로 젖혀준다.(오른쪽 사진 참고)
▶ 천천히 10회씩 3~4번 반복한다. (1회에 5초)
▶ 목을 숙이거나 다리를 펼 때 다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통증이 없는 범위까지만 늘려준다.
★주의 사항★
▷ 통증이 심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통증이 없는 부위까지만 운동을 진행한다.
▷ 골반과 허리는 항상 중립을 유지한다. (과도하게 꺾거나 굽히지 않는다.)
이 신경가동술 운동을 진행하면 빠르면 몇 일 늦으면 2주 안에는 증상이 호전될 것이다.
(만약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 운동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
방법
▶ 바닥에 누워서 양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겨서 껴안는다.
▶ 척추가 늘어나는 느낌에 집중하면서 10초 동안 유지한 다음 천천히 다리를 내려놓는다.
▶ 하루에 3회 반복한다.
방법
▶ 바닥에 누워서 양 무릎과 양 발목을 붙인 상태로 천천히 무릎을 왼쪽으로 돌린다.
▶ 이 때 허리 통증이나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까지만 돌린다.
(이 때 등과 목은 바닥에 붙어 있어야 한다.)
▶ 반대쪽으로도 돌린다.
▶ 10번씩 3회 반복한다.
방법
▶ 다리를 쭉 펴고 눕는다.
▶ 왼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겨준 다음, 양손으로 무릎을 잡아서 고정한다.
(이 때 등이나 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숨을 후~ 내쉬면서 반대쪽 다리로 바꿔준다.
▶ 10회씩 3번 반복한다.
방법
▶ 무릎을 구부리고 눕는다. 이 때 양 손은 몸통 바로 옆에 위치하며, 손바닥은 바닥을 향해야 한다.
▶ 엉덩이를 쥐어 짜주며, 들어 올린다.
(이 때 허리가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
▶ 최대한 올라간 상태에서 5초 동안 유지한 다음 천천히 내려준다.
▶ 10회씩 3번 반복한다.
카카오 상담: https://pf.kakao.com/_zRHxgs
참고
1. Skinner HB, McMahon PJ. Current Diagnosis& Treatment in Orthopedics. 5th Edition. U.S.A.: Mc Graw Hill Education; 2014.
2. Truumees E. Spinal stenosis: pathophysiology, clinical and radiologic classification. Instr Course Lect. 2005;54:287-302.
3. Netter FH. Atlas of Human Anatomy. 4th Edition. Philadelphia: Elsevier; 2006.
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077266
5. Lee SY, Kim TH, Oh JK, Lee SJ, Park MS. Lumbar Stenosis: A Recent Update by Review of Literature. Asian Spine J. 2015:9(5):818-828.
6. https://www.healthline.com/health/foraminal-stenosis
7. Mayfield Clinic. Spinal Decompression (laminectomy) [internet]. [Updated 2013 Jan]. [Reviewed by Bohinski R]. Available from: http://www.mayfieldclinic.com/PE-Decompression.htm#.VmCaYnYvfIU
8. Macedo LG et al. Physical therapy interventions for degenerative lumbar spinal stenosis: a systematic review. Phys Ther. 2013 Dec;93(12):1646-60.
9. Fritz JM et al. Associations between physical therapy and long-term outcomes for individuals with lumbar spinal stenosis in the SPORT study. The spine journal. 2014;14:1611-21.
10. http://www.bonetalks.com/spinestenosis
11. https://www.braceability.com/blog/spinal-stenosis-exerci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