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배우다, 인생을 배우다
오늘은 알람을 끄고 늦게 일어나
생리학 복습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뉴런의 전기적 활동.
운동 전 준비 상태인 활동전위,
자세를 잡는 안정막전위,
움직이라는 신호가 나가는 탈분극,
과하지 않게 조절하는 재분극,
그리고 동작과 동작 사이의 쉼, 과분극.
이 모든 과정이
운동 한 세트 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다음은 중추신경계.
운동 명령을 내리는 대뇌,
균형과 협응을 맞추는 소뇌,
전체를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간뇌,
기본 기능을 유지하는 뇌간.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이지?’ 싶었는데,
운동 루틴에 하나씩 대입하니
아, 이래서였구나 싶다.
갈 길이 멀어 보이긴 한다.
그래도 느낀다.
더디지만 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는 걸.
오늘 운동 포인트는 ‘중심 이동’.
사이드스텝은 앞으로 갈 때 대각선 이동,
보폭에 욕심내지 않기,
중심이 이동된 뒤 움직이기.
쪼그려 걷기는
발–무릎–골반 연결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사이드스텝은
처음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동석쌤께 이야기했더니
숙제가 하나 더 생겼다. ㅎ
오버헤드프레스는
폼을 무너뜨리지 않고 15kg 성공.
예전엔 무겁기만 했는데
오늘은 잘 된다.
20kg도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들겠지.
이해는 느리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또 바뀌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