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배우다, 인생을 배우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
몇 번 고비가 있었지만 결국 내가 이겼다.
오늘부터는 심사윤과 생리학, 역학 강의를 다시 들으며 문제 풀기를 병행하기로 했다.
사회학을 다시 보는데, 시간차가 있기는 했지만 분명 강의를 두 번이나 들었고 기말고사도 봤으니 완벽하지 않을까 싶었다.
왠걸. 다시 되새김질 시작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거 같더라.
키워드 중심으로 포인트별 정리가 되지 않으면 문제 풀 때 말장난에 현혹돼 죄다 틀릴 수도 있겠다는 걸 다시 느꼈다.
생리학은 강의를 다시 듣는데, 처음 들을 때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던 단어들이 이제 들린다.
신기하더라.
감상에 빠지고 있을 시간이 아니지만, 운동이든 공부든 되새김질하며 반복해야 내 것이 된다.
오늘은 월요일.
일주일 중 일폭탄 빈도가 제일 높은 날이다.
고요 속의 외침이라고, 조용하다고 잠깐 정신줄 놓고 있으면 다음에 어떤 일이 터질지 아무도 장담 못 하더라.
오늘도 여전했다.
바로 바로 일처리를 쳐내지 못하면 순식간에 서류들이 쌓인다.
쌓이는 서류만 처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초집중을 해야만 하니까 저녁쯤 되면 녹초가 된다.
그래도 운동은 했다.
오늘은 상체운동.
스미스머신에서 한발 푸쉬업.
수직으로 발 미는 힘으로 내려가는데, 코어에 힘이 빠지면 견갑 쪽에 소리가 나는 듯했다.
하다 보니 5단 푸쉬업까지 하고 있네.
6단도 버거웠는데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다음은 스미스 프레스.
힙브릿지 할 때 발 미는 힘을 키웠듯, 프레스도 발로 밀고 가슴은 양껏 들고 흉식호흡하며 진행.
발로 밀긴 하는데 양발이 미는 힘이 좀 다르다.
호흡 길이도 짧다.
다음엔 깊게 호흡하고 양발 균형 있게 밀어보자.
덤벨 컬 / 덤벨 킥백 / 해머컬.
팔을 꽉 접고 피는데 접는 건 되는데 쭉 피는 건 덜 피는 듯.
킥백은 힙힌지 자세에서 가슴 들고 피는데, 이두근이 돌덩이 되는 줄 알았다.
덤벨 컬 방향을 돌려 세로로 잡으면 해머컬.
자극 부위가 달랐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
찾아봐야지.
원암 덤벨 로우는 발판에서 진행.
덤벨 들고 있는 발이 뒷꿈치 드는 거였나?
오랜만에 기억을 되짚다가, 이것도 다시 찾아봐야겠다.
바벨 로우.
이 또한 발로 누르는 힘이 균형이 다르다.
영상을 다시 찾아보는 것보다, 역학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수업 때 시킨 것만 하다 보니,
나 혼자서도 세심히 운동하는 나를 발견했다.
유산소는 인클라인 25분.
강도 좀 높여서 오늘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있는데,
오랜만에 운동 오신 회원님도 봤네.
반가움에 인사도 하고.
집에 가서 저녁은
단백질쉐이크 + 검은콩 + 우유 + 닭가슴살 + 바나나.
넣고 끓여 먹는데… 바나나는 다음엔 넣지 말아야겠다.
저녁 먹으며 ‘말자쇼’도 봤다.
삼식이 남편 vs 취미 남편 밸런스게임 하던데,
난 둘 다 싫고 중간이 좋더라.
새로운 한주의 시작.
되새김질하며 개선 실행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