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많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자출족’이라는 신조어도 있습니다. 건강과 일상의 편의를 위해 내달리는 자전거. 하지만 여성은 잘못된 자세와 불편한 안장 때문에 외음부가 붓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질염을 앓을 수 있습니다. 남성과 다른 여성 Y존의 특징 때문입니다. Y존 자극을 줄이면서 건강하게 자전거 타는 법을 소개합니다.
불편한 안장, 외음부 통증 일으켜
자전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산소운동입니다. 하지만 여성은 잘못된 자세로 불편한 안장에서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면 Y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것이 외음부 불편감과 통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여성의 골반 특징에 맞지 않는 자전거 안장 때문입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골반 너비가 약 1㎝ 넓습니다. 골반 중에서도 골반 앞쪽 삼각형 모양을 이루는 뼈인 치골 근처 외음부가 안장과 맞닿아서 눌리거나 마찰이 발생해서 통증과 불편감이 생깁니다.
특히 자전거 톱튜브가 길어서 핸들을 잡을 때 팔을 지나치게 길게 뻗으면 안장 앞쪽이 치골을 더 강하게 압박해서 외음부 불편함이 심해집니다. 톱튜브(Top tube)는 자전거 프레임의 가장 위쪽에 위치해서 앞바퀴에서 뒷바퀴를 가로지르는 프레임입니다. 대부분 자전거는 남성의 신체에 맞춰 제작돼 톱튜브의 길이가 여성에게 다소 긴 편입니다.
이럴 땐 자전거 안장의 높이와 각도를 조절하면 외음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전거의 안장 앞부분 각도는 수평보다 땅 방향으로 살짝 낮게 조절하면 됩니다.
통풍 안 되는 바지, 질염으로 이어져
자전거를 탈 땐 청바지나 면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바지는 엉덩이 부분에 바느질한 시접이 겹쳐 있어서 이 부위가 안장이 쓸려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땀을 잘 흡수하지만 머금고 있는 면 소재의 옷은 여성 Y존을 고온다습 한 환경으로 만들어서 세균과 곰팡이균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질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탈 땐 통풍이 잘 되는 자건거용 기능성 하의가 추천됩니다. 하의는 골반‧치골 등 엉덩이에 오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이 들어간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를 탄 후 질염이 계속되면 자전거 이용을 멈춰야 합니다. 자전거를 탄 후에는 반드시 여성 Y존의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항문 대장균 탓에 방광염 위험도
자전거를 자주 타는 여성은 대장균에 의한 방광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대장균은 항문 주위에 많습니다. 여성은 요도 길이가 약 4㎝로 남성에 비해 짧고, 항문과 요도가 가까워 대장균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안장에 닿는 부위가 외음부부터 항문까지 이어져 있어서 더 주의해야 합니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이 자주 마렵습니다. 소변을 볼 때 쓰리고 아프면서 피가 섞인 혈뇨를 볼 수 있습니다.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자전거 라이딩 중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좋습니다.대장균 같은 세균을 외부로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라이딩 전‧후 여성질환 위험 줄이는 법
-여성 골반 너비에 맞는 넓고 편안한 안장 선택
-안장 각도는 외음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수평보다 앞부분을 낮게 세팅
-치골 부위 자극 줄이기 위해 체중을 약간 뒤에 두고 라이딩
-하의는 통풍이 잘 되고 충격 완화 패딩이 있는 기능성 제품 착용
-땀을 머금고 있는 면 소재 바지나 피부 자극 심한 청바지는 피해야 -주행 중 충분한 수분 섭취
-주행 후 질 세정기 등으로 Y존 청결하게 관리
※여성 자전거 라이더의 바른 자세
-안장 높이는 발뒤꿈치를 페달에 올리고 무릎을 완전히 펼 수 있는 게 좋다.
-상체는 힘을 빼고 앞쪽으로 자연스럽게 구부린다.
-허리는 무리하게 곧게 펴지 않는다.
-팔도 힘을 뺀 후 자전거 핸들에 부드럽게 올린다.
-안장 앞쪽이 치골과 외음부를 압박하지 않게 팔을 지나치게 길게 뻗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