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성 중이염’ 주요 증상과 개선법
장마가 끝나면 여름휴가가 시작됩니다. 최근에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해외로 떠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가지에서의 달콤한 시간과 달리 비행기에 탑승한 동안에는 고달플 수도 있습니다. 바로 ‘항공성 중이염’ 때문입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비행기 등에서 기압차로 발생하는 귀 통증과 불편감입니다. 항공성 중이염의 주요 증상과 증상을 개선법을 소개합니다.
귀의 구조와 이관(유스타키오관)
귀의 구조는 크게 외이‧중이‧내이로 구분합니다. 귓바퀴부터 고막 전까지 소리를 전달하는 외이, 소리를 전달하면서 증폭하는 중이, 청각과 평형을 담당하는 감각기관과 신경이 분포하는 내이입니다.
※이관
귓속에는 이관이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유스타키오관으로도 부릅니다.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입니다. 이관은 가운데귀인 중이의 환기를 담당하고, 중이의 압력이 바깥귀의 압력과 같게 조정해줍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큰 폭의 기압 변화에 이관이 오작동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주로 비행기에서 발생합니다.
비행기가 고도를 갑자기 높이거나 낮출 때 그렇습니다. 비행기 실내기압이 변하면서 귀가 막히고, 이 영향으로 귓속 고막 안쪽 공간인 중이에 통증과 먹먹함이 발생합니다.
항공성 중이염 증상은 비행기가 뜨거나 내리는 이‧착륙할 때도 보입니다. 특히 착륙할 때 많이 나타납니다. 비행기의 고도가 낮아지면서 점차 기압이 높아지지만 중이의 압력 상태는 계속 저압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항공성 중이염이 발생하는 순간
-비행기가 고도를 갑자기 높이거나 낮출 때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빠른 기차를 타고 터널 속으로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가 내려갈 때
-물속에 잠수할 때
※ 항공성 중이염 주요 증상
- 평소 없던 귀의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다.
- 말할 때 자기 목소리가 울려서 들린다.
- 귀가 막힌 것 같고 답답하다.
-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도 귀가 먹먹한 증상과 통증이 지속돼 주위 소기가 잘 들리지 않는다.
항공성 중이염 예방과 대처법
항공성 중이염 때문에 귀가 먹먹할 때 무언가 삼키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이관이 열리면서 기압차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탈 때마다 습관적인 귀 통증이 발생하거나 감기‧비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으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탑승 전 이비인후과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도 귀의 통증이나 먹먹함이 며칠 동안 지속되면서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중이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악화된 것입니다. 이때도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비행기 탑승 며칠 전
- 비염‧감기 같은 기압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는다.
- 과거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귀 통증이 있었어도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는다.
- 항공성 중이염 증상이 심한 사람은 이비인후과에서 귀 점막 수축제나 소염진통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비행기 탑승 직전
-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면 이관의 압력 조절이 잘 이뤄진다.
※비행기 탑승 후
- 귀 먹먹함이 나타나면 손가락으로 코를 막은 후 콧바람을 불면 눌렸던 이관이 열린다.
- 입을 크게 벌리거나 하품을 한다.
- 귀 먹먹함이 심한 비행기 이‧착륙 시에는 잠을 자지 않는다.
- 영‧유아나 어린이는 비행기가 이‧착륙 할 때 젖꼭지를 물리거나 물‧껌‧사탕을 주면 먹먹함을 줄일 수 있다.
- 귀 통증이 지속되면 엄지와 검지로 코를 막고 입을 닫은 후 볼과 목의 근육을 이용해서 공기를 코 뒤쪽으로 밀어 넣는다. 이 때 귀가 뚫리는 소리가 나면 이관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비염‧감기 환자가 이 행동을 세게하면 고막이 손상될 수 있어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