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까지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너무 흔하고 많아지면 익숙해지는 법입니다. 20여 년 전에는 휴대폰을 들고 다니면 모두의 시선을 잡았지만, 지금은 휴대폰이 없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과 관련된 문제들이며, 최근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도 그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가정은 아이가 부산스러우면 “우리 애도 ADHD가 있나?” 생각하면서 지나갑니다.
아동ADHD를 늦게 진단 받거나 가볍게 여겨서 방치하면 2차 적인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성인 ADHD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ADHD 자가진단과 ADHD 검사를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 해아림한의원 원장단이 저자로 참여해서 ADHD, 틱장애 등을 진료하면서 축적한 임상 노하우를 담은 ADHD 책 ‘토닥토닥 틱장애’를 발간해서 대중들에게 관심 받고 있습니다.
‘토닥토닥 틱장애’ 책은 잘못 알고 있거나 알려진 ADHD 증상, ADHD 진단 등을 더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적절한 ADHD 치료 방법 등 포괄적인 해결책을 안내하는 건강 서적입니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아동ADHD 진단부터 성인 ADHD 자가진단 및 ADHD 치료 방법에 이르는 ADHD의 A to Z에 대해서 중요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ADHD 책에 녹아 있는 ADHD 극복 10가지 팁!]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력 부족, 과잉 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신경 발달장애 질환입니다.
특히 주의력 부족과 함께 과잉된 신체 활동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소아 정신과 영역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여서 아동ADHD로도 많이 언급합니다.
ADHD 때문에 진료 받는 환자는 해가 갈수록 점차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1년 약 10만 명의 환자가 치료 받아서 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ADHD 진료 환자 추이
-2017년 5만3070명
-2021년 9만9488명
우리 아이들의 성격은 아이가 주변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해서 그 상황에 어울리는 행동과 태도를 보이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학교‧학원처럼 정숙하고 집중해야 할 공간에서 아이가 통제에 잘 따르지 못하고, 조용한 환경을 못 견디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산만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으면 한 번쯤 ADHD 증상을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ADHD 아동들은 학교‧집 같은 주요 환경에서 자신의 행동을 적절히 통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또 쉼 없이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때로는 충동적인 성향 때문에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Check!] 우리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진단명이어서 ‘장애’라는 단어를 붙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장애의 뜻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생리학적 결손 내지 손상을 뜻하는 ‘장애(Disability)’가 아니라 ‘질환의 이름(Disorder)’을 말합니다.
대부분 ADHD는 아동기 초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10세 이전의 발병 비율이 97%로, 대부분 ADHD 환자들은 학령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청소년기를 거쳐서 성인기까지 이어져서 학교생활과 학업은 물론 사회생활, 대인관계, 가정생활까지 인생에 있어 광범위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동ADHD 가장 도드라지는 ‘학교에서의 행동’
-단체 생활에서 충동적인 행동이 잦다
-차례를 지켜서 순서를 기다리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다
-교사의 통제에 따라야 하는 수업 시간에 산만한 행동을 한다
-교사의 지시에 집중하지 못해서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
-불안정한 모습으로 교실 여러 곳을 계속 돌아다닌다
-신체 일부를 계속해서 움직이기도 한다.
-때로는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서 또래와 감정적 교류가 힘들다
아동ADHD가 치료‧관리되지 않아서 만성화되면 성인 ADHD 원인으로 작용해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ADHD를 가진 어린이의 70%는 청소년기까지, 50%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한 장기 추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동기에 ADHD로 진단된 환자의 30~70%가 성인이 된 후에도 진단 기준을 만족했고, 유병률도 1~6%를 보였습니다.
성인 ADHD 증상 특징은 소아청소년기에 보이던 과잉 행동은 줄고,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 항목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인ADHD 환자는 증상이 오랜 시간 이어져 만성화됐기 때문에 질환으로 인식하기 어려워서 성격이나 능력의 문제로 여길 수 있습니다.
성인 ADHD 자가진단
-가정‧직장에서 사소한 실수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많다
-업무 처리가 미숙하고, 게으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긍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생활 전반에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조용한 시간에 차분히 있기 어렵다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마치지 못한다
-여러 가지 일을 자꾸만 벌이지만 제대로 끝내지 못한다
-직장이 자주 바뀌고, 직장 생활과 대인 관계가 불안정하다
아직까지 ADHD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ADHD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크게 △유전적 요인 △신경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3가지를 꼽습니다.
ADHD는 이처럼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그 영향이 쌓이면서 발생해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Ⅰ. 유전적 요인
-ADHD는 분명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모가 ADHD인 경우 자녀 유병률은 평균 74%
-과다 활동아의 형제자매 중 20~25%가 ADHD 증상 보여
-ADHD에 이환될 위험도 일반인보다 약 3배 높아
Ⅱ. 신경학적 요인
-전두엽‧기저핵 등 특정 뇌 부위의 구조‧기능‧연결의 문제
-도파민‧노르아드레날린 등 신경 전달 물질의 이상
Ⅲ. 환경적 요인
-임신 중 음주, 흡연, 스트레스, 독소 노출, 영양 결핍 등
-신생아가 저체중이거나 미숙아인 경우
-부모의 낮은 교육 수준과 가족 내 심한 갈등
-학교에서의 따돌림
ADHD는 위에서 살펴본 ADHD 자가진단을 통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진단 후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ADHD 증상은 성장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례도 흔합니다.
ADHD가 지속하면 ADHD 자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학업, 또래 관계, 사회생활 등 인생 전반에 문제를 일으켜서 자존감 저하, 우울, 불안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조기에 ADHD 진단과 ADHD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으면 ADHD는 물론 동반 질환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입니다.
ADHD에 동반 되는 2차 질환들
-틱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성격장애
-양극성 장애(조울증)
아동ADHD와 성인ADHD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체계적인 진단‧상담을 통한 ADHD 원인 진단이 우선돼야 합니다. 아울러 ADHD 치료는 약물‧행동 치료 등을 병행해서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ADHD 치료를 불안정한 뇌 기능 탓에 나타나는 심리를 안정시키고, 충동성과 공격성을 낮추며 각성을 도와 주의 집중력을 높이는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아울러 ADHD 유형을 △번조(煩燥)형 ADHD △계(悸)형 ADHD △흉만(胸滿)형 ADHD △각성장애(覺醒障碍)형 ADHD 등 4가지 변증으로 나눠서 ADHD 치료 방법을 적용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법에는 △침 치료 △약침치료 △전침치료 △CST 경추 추나 요법 △생기능 자기 조절 훈련 △감각 통합 훈련 등이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병행합니다.
한의학적 ADHD 유형
-번조(煩燥)형 ADHD
-계(悸)형 ADHD
-흉만(胸滿)형 ADHD
-각성장애(覺醒障碍)형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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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 책에서 알려주는 ‘토닥토닥’ 팁!
ADHD가 있는 아이를 보육하는 것은 부모들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낙담하거나 아이를 일방적으로 꾸짖으면 안 됩니다. ADHD 아이의 문제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ADHD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에 대해 이해하고, 아이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서 건강한 애착 관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조 : 『토닥토닥 틱장애, ADHD 』 (저자 해아림한의원 원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