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힐팁 May 20. 2024

사랑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이라면

그를 존중하는 대화법 7가지를 기억하세요

https://youtu.be/5t8BNNNVYvY


사랑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이라면

그를 존중하는 대화법 7가지를 기억하세요


※ 치매 일으키는 주요 원인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신경 질환입니다. 치매의 약 70%가 알츠하이머 치매입니다. 발병 원인이 불명확한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과생산 및 뇌 침착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 △염증 반응 △유전 △고령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생각‧감정‧소망 표현 힘든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언어장애’ 

사랑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나요? 그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기본적인 대화법을 이해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최근 기억력 저하를 시작으로, 서서히 병이 진행하면서 언어기능‧판단력 등 인지기능 이상이 찾아옵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합니다. 

특히 언어장애는 환자가 본인의 생각‧감정‧소망을 표현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소통을 막는 장벽이 돼서 서로에게 좌절감을 줄 수 있습니다. 가족‧친구‧간병인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말할 때 기억하면 도움이 되는 대화법 7가지가 있습니다.

※ 알츠하이머병 이렇게 악화해요 

STEP1. 점차 최근 기억력이 떨어진다 

STEP2. 언어기능‧판단력 등 인지기능 이상이 생긴다

STEP3.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한다 


※underline1.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존중하세요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의사소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종종 환자를 '어린애 같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병이 있을 뿐 어린애가 아닙니다. 평생의 경험을 가진 성인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여러 가지 기능적 장애가 있어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우거나 그들이 살아온 삶에 대한 명예를 꺾을 수 없습니다. 존중의 마음을 갖고 환자와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underline2. 대화 속도를 환자에게 맞추세요 

인지기능이 크게 떨어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익숙한 물건의 이름을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생각의 흐름을 잃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뇌가 손상된 질병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소통할 때 당신이 느낄 수 있는 좌절감이나 불안감을 표현하는 대신, 침착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며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대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시간을 갖도록 해주세요.

※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단어 떠올리는 것을 실패했을 때 이렇게 말해주세요 

“제가 그 단어가 무엇인지 추측하면 도움이 될까요?”

“스스로 시간을 갖고 생각해 내도록 하겠습니까?”


※ underline3.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세요

알츠하이머 치매 중간 단계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시도할 땐 조용한 곳에서 일대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돌아다니거나, TV‧라디오를 켜는 등 방해 요소가 있을 땐 대화가 어렵습니다.

또 대화 내용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단어와 문장을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가 동일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묻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간단한 단어와 문장, 동일한 단어와 대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게 더 낫습니다.

※ 대화 방해 요인들 

-TV‧라디오 등 소음이 있는 기기를 켜둔다 

-다른 사람들이 어수선하게 주변을 돌아다닌다

-환자와 대화 시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을 자주 바꾼다


※ underline4. 대화를 이해하지 못해도 이야기를 나누세요.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됨에 따라 인지 능력이 저하됩니다. 그렇다고 환자가 주변 세계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단계에선 여전히 많은 신체 능력을 갖고 있으며, 약간의 도움만 있어도 대화가 가능합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당신의 말을 이해하는지 확신할 수 없어도 그들을 이해하는 것처럼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underline5. 신체 언어를 사용하고, 눈을 맞추세요 

몸짓, 얼굴 표정 등 다양한 신체 언어는 인간의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소통할 땐 더 그렇습니다. 환자와 눈을 맞추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앉아 있으면 몸을 굽혀서 눈높이를 맞추세요. 그리고 손을 내밀어서 잡아주세요. 

※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신체 언어’ 

STEP1. 커피가 있는 테이블에 손을 대고 “커피요?”라고 묻는다

STEP2. 대화자가 먼저 테이블에 가서 본인의 컵 앞에 앉는다

STEP3. 환자가 행동을 따라해서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underline6. 단어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소통하세요

스킨십 등 알츠하이머병 환자와의 ‘접촉’은 더 이상 대화로 소통할 수 없을 때 애정을 표시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다른 감각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평소 좋아했거나, 편안함을 느꼈던 방식으로 소통하면 서로가 연결됩니다.

※ 오감 소통, 이렇게 해보세요

-부모가 좋아하는 향이 나는 로션으로 손 마사지를 해준다

-날씨가 화창한 날 실외에서 함께 햇볕‧경치‧소리를 느낀다


※ underline7. 사실과 달라도 논쟁하지 마세요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말한 것이 사실과 완전히 틀려도 반박하며 논쟁하지 마세요. 그들을 현실로 끌어들이려고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냥 그들이 말하고, 원하는 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Check!] 논쟁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진료를 위해 의사에게 가는 것을 싫어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병원에 가기 전 환자가 좋아하는 간식 등을 먼저 사러 가면, 환자가 행복한 감정을 느껴서 준비가 수월해 집니다.

참고 자료 : Alzheimer’s Association ‘Communication and Alzheimer’s‘


작가의 이전글 만성 두통 치료하고 예방도 가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