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검사 시기 & 주요 치료법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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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숙아’
눈의 망막 혈관 발달 전 출생
망막병증은 눈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에 발생하는 눈 질환입니다. ‘미숙아 망막병증’은 망막 혈관이 완전히 발달하기 전에 태어난 미숙아에게 찾아오는 망막 문제입니다.
※ 출생 후 ‘미숙아 망막병증’ 진행 과정
-덜 발달한 망막 혈관 형성되기 시작
-이 과정에서 혈관 성장 인자 불균형 발생
-망막 혈관 형성 부위와 무형성 부위의 경계에서 비정상적 섬유‧혈관 증식
-망막‧유리체 출혈, 망막 박리 생기면 실명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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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숙아 망막병증 ‘특징’
-전체 미숙아의 약 25%에서 발생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퇴행
-10~15%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악화
-일부는 치료해도 심각한 시력 소실 겪어
※ 출생 당시 ‘미숙아 망막병증’ 위험 인자
-재태 기간
-저체중
-과도한 산소투여
(* 재태 기간 : 임신 후부터 출산 전까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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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감소했던 미숙아 망막병증 다시 증가
미숙아 망막병증 진료 환자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 다시 환자가 늘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환자 증가 배경에는 산과학‧신생아의학의 발전으로 고위험군 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 상승이 있습니다.
※ ‘미숙아 망막병증’ 진료 환자 발생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13년 한 해 8859명 환자 진료 받아
-2021년에는 6257명으로, 9년간 29%↓
-2023년 1년간 6929명 진료 받아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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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치료 받아야 결과 긍정적
미숙아 망막병증은 병이 진행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시력 저하, 근시, 난시, 사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 박리가 나타나면 실명도 합니다. 때문에 진단 후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 미숙아 망막병증
조기 발견 돕는 ‘첫 검사 시기’
(미국안과학회 권고)
-출생 후 4~6주 사이
-재태 기간 31~33주 사이
(* 환아의 건강 상태와 미숙아 망막병증의 진행 속도에 따라, 검사의 시기‧간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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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숙아 망막병증 주요 치료법 2가지 & 특징
① 1차 치료로 적용하는 ‘레이저 광응고술’
-무혈관 망막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
-망막의 산소 요구량과 혈관 성장 인자 발현↓
* 치료 시 단점
레이저에 따른 주변부 망막에 ‘흉터’가 남습니다. 이 영향으로 무혈관 부위에 망막의 혈관화가 이뤄지지 않으며, 향후 주변부에 시야 결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유리체강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입술
-광응고술보다 술기가 간편하고 소요 시간 짧아
-망막에 흉터 남지 않고, 상대적으로 주변부 시야 보존
-무혈관 망막 부위에 정상적인 혈관화 진행
* 치료 시 단점
안내염‧백내장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약물의 전신 흡수에 따른 신경계 및 다른 장기의 발달장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같은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최근 약물 주입량을 성인의 1/5~1/40 수준까지 줄여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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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mp
우리 아이들에게 눈 질환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아는 본인의 시력 이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겨도 대부분 표현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호자 등 주변에서 눈의 이상 증상을 빨리 진단해서 치료 받을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특히 미숙아 중 저체중 출생아는 ‘미숙아 망막병증’ 조기 진단을 위해 반드시 안과 전문의에게 정밀한 안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