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적인 문신‧피어싱 후 걸릴 수도 있는

‘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가 궁금해요

by 힐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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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인 문신‧피어싱 후 걸릴 수도 있는

‘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가 궁금해요


Q. 간염은 어떤 질환이고,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간염’은 간 세포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간염은 막 발생한 급성과 6개월 이상 이어진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침묵의 장기로 알려진 간을 서서히 손상시키는 원인 질환입니다.

간염의 주요 발병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주요 바이러스 종류는 △A‧B‧C‧D‧E 형 간염 바이러스 △거대세포 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등입니다. 이외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알코올, 자가면역간염 등의 영향으로도 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간염 발병 주요 원인들

-B형 간염 : 수직 감염(출생 시), 성접촉, 혈액 노출

-C형 간염 : 수혈, 주사기 재사용, 비위생적인 의료시술, 주사용 마약 등

-기타 : A형 간염(식수•음식 매개), 알코올, 약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자가면역간염 등


Q. 우리나라에서 많은 간염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간염은 B형 간염으로, 40~60대에서 유병률이 약 4~6%로 여전히 높습니다. 그 다음으로 C형 간염이 뒤를 잇는데, 전체 인구에서 항체 양성률은 약 0.7%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 같은 만성 간질환과 간암은 대부분 B‧C형 간염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세부적으로는 간경변증‧간암 환자의 60~70%가 B형 간염, 15~20%는 C형 간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만성 간질환 및 간암 주요 원인

-B형 간염 : 국내 간암 원인의 약 60% 차지

-C형 간염: 국내 간엄 원인의 약 10% 차지

-기타 : 음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자가면역간염 등


Q. 점차 증가하는 문신과 피어싱으로도 간염에 걸릴 수 있다는데 맞나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따른 C형 간염입니다. C형 간염은 감염 환자의 혈액 등 체액이 피부‧점막을 통해서 체내로 유입되면 걸릴 수 있습니다. 소독이 불충분한 문신, 피어싱, 침술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의 전파 위험 요인으로 여러 메타분석에서 확인됐습니다. 오염된 기구나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또 면도기‧손톱깎이‧칫솔 등을 같이 사용해도 전염 가능성이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 C형 간염 발병 ‘고위험군’

-비위생적인 피어싱‧문신 경험

-C형 간염 환자와의 성접촉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

-혈우병 환자

-혈액투석 환자

-주사용 약물 사용자

-과거 수혈력 있는 사람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

-1960년대 출생자(국내 다수 감염자 존재)


Q. 우리나라에서 C형 간염 환자는 얼마나 발생하나요?

질병관리청의 전수감시감염병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C형 간염 신고건수는 총 7249명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C형 간염 환자 전수감시를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2020년 1만1850명으로서 최고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의 선별검사 및 치료 연계가 부족합니다.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지만 C형 간염 환자는 70% 이상이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져, 숨은 환자까지 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 국내 C형 간염 환자 추이

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간 진료받은 환자 3만141명

-급‧만성 중 만성 C형 간염이 98%

-성별 비율은 여성 56%>남성 44%

-50~70대 중‧노년층이 87% 차지

② 질병관리청 전수감시감염병 자료

-2018년 : 1만811명

-2019년 : 9810명

-2020년 : 1만1850명

-2021년 : 1만116명

-2022년 : 8308명

-2023년 : 7249명


Q. 혹시 모를 C형 간염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C형 간염은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많은 환자들이 간염 여부를 모르고 생활합니다. 일부 C형 간염 환자에게 피로, 복부 통증, 독감과 비슷한 증상, 황달 등이 관찰됩니다. 때문에 장기간 간염을 방치해서 간경변‧간암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악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C형 간염은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진단을 위해선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유무를 확인하는 선별검사와 혈중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통한 확진검사가 필요합니다. 2025년부터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돼서 생애 1회, 56세에 해당하는 국민은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2025년에 만 56세가 되는 1969년생부터 적용됩니다.

하지만 56세 미만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으면 C형 간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서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어도 한 번쯤은 검사를 받은 것이 바람직합니다.


[Check!]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는 ‘C형 간염 항체 검사’

-검사 대상 : 2025년부터 56세가 되는 국민(1969년생)

-검사 시기 : 생애 1회, 56세가 되는 해에 국가건강검진과 함께 실시

-검사 방법 : 국가건강검진 시 C형 간염 항체 검사 추가

-검사 비용 : 국가에서 지원해 무료로 검사 가능

-검사 결과 양성 판정 시 : 확진 검사(HCV RNA 유전자 검출 검사)에 필요한 진찰료와 확진 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최초 1회 전액 지원[(상급)종합·치과·한방·요양·정신병원, 치과·한의원 제외]

-온라인 신청방법 : 정부24 홈페이지(www.gov.kr) → 보조금24 → 전체 혜택 → ‘C형 간염 확진검사비 지원’ 검색(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보건소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 가능)


Q. C형 간염도 다른 간염처럼 백신으로 예방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C형 간염은 B‧A형 간염 등과 달리 아직 백신이 없습니다. 때문에 평소 예방을 위한 노력과 확진 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C형 간염은 최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면서 3개월 정도 약물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98% 이상에 이릅니다. 과거 약 50%보다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먹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여러 가지 병합해서 사용하면 C형 간염이 간경화‧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우수하면서 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적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C형 간염은 다른 주요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치료제만 있습니다. 특히 급성 C형 간염 환자의 50%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평소 감염 예방과 전파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생활관리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개인은 물론 관련된 직종의 종사자들도 꼭 지켜야 합니다.

참고로 C형 간염은 술잔을 돌리거나, 찌개를 같이 먹는 상황에선 전염되지 않습니다. 또 1992년부터 헌혈한 혈액에 대한 C형 간염 검사가 시행돼서 수혈에 따른 감염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C형 간염 예방을 위한 개인 및 전문가‧정부의 노력

① 개인의 노력

-면도기‧손톱깎이‧칫솔을 같이 사용하지 않기

-성관계 파트너의 감염 유무를 모르면 콘돔 사용

-정기적인 C형 간염 검사(특히 고위험군)

-주사용 약물 사용 금지

-비위생적 시술 피하기

-주사기 공유 금지

-문신 ‧피어싱 등에서 위생 철저

-적극적인 치료(감염자 치료 시 전파 차단 효과 우수)

② 전문가 및 정부의 노력

-주사기‧침은 반드시 1회용 사용

-문신‧피어싱 도구는 꼭 소독해서 이용

-C형 간염 건강검진 도입

-감염자 추적 및 치료 연계 체계 강화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 교육 강화

-항바이러스제 치료 확대 및 건강보험 적용 확대 노력

-대한간학회 홈페이지의 바이러스간염 전문가 찾기 검색 업데이트


※ Special Comment

C형 간염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B형 간염과 함께 간경변증‧간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질환입니다. 다행히 C형 간염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완치율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어서 언제든지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돼 재발할 수 있고, 이런 상황은 좋은 치료제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으로 C형 간염 조기 발견율을 높여서 간암 및 중증 간질환으로의 진행을 막고, C형 간염 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참고문헌

① 2025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②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

③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2023–2027)」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오현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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