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치료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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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에서 들리는 소음 ‘이명’
’윙~‘ ’앵~‘ ’쉬익~‘ ’삐~‘.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귀와 머릿속에서 느끼거나 들리는 불편한 소리를 ‘이명(耳鳴)’이라고 합니다. 이명으로 진료받는 사람은 1년에 약 36만 명에 이르고,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을 겪는 더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를 난치병 또는 불치병으로 생각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명으로 의료기관 찾는 환자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통계)
-1년에 36만1282명의 환자 진료받아
-최근 5년간 환자 19%나 급증한 수치
-성별 비율은 여성 58%>남성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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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소음에 그치지 않아요!
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불편한 소리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방치하거나 치료가 늦으면 약 90%는 소리를 잘 못 듣는 난청이 동반합니다. 아울러 △어지럼증 △우울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건강 이상을 겪고, 정신적‧심리적인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집니다. 이처럼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는 이명 치료의 시작은 이명의 발생 원인과 특징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불편한 소리가 들리는 유형에 따른 ‘이명 종류’
① 나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
-병적 이명(고음 & 저음)
-일시적인 생리적 이명
② 남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
-박동성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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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Ⅰ. 나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
‘자각적 이명’은 환자 본인에게만 불편한 소리가 들리는 상태입니다. 주요 발병 원인은 △난청 △메니에르병 △머리 외상 △귀에 영향을 주는 이독성 약물 △청신경 종양 등입니다. 자각적 이명은 증상의 정도와 소리 유형에 따라서 치료가 필요한 ‘병적 이명’과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생리적 이명’이 있습니다.
※ 자각적 이명 종류
-치료가 필요한 ‘병적 이명’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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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각적 이명 ‘병적 이명 & 생리적 이명’
① 병적 이명
병적 이명은 소리의 유형에 따라서 다시 ‘고음 이명’과 ‘저음 이명’으로 구분합니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종류의 소리가 섞여서 들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 ‘고음 이명’ 환자에게 들리는 소리
고음 이명은 병적 이명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청력장애가 있는 소음성‧노화성 난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찌잉~
-위잉~
-쉬익~
-매미 소리
-바람 소리
-비 오는 소리
-쇠를 가는 소리
-전자기구의 전파음
* ‘저음 이명’ 환자에게 들리는 소리
메니에르병 같은 저음 청력 손상이 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웅~웅~ 거리는 엔진 소리
-부르릉~ 대는 기계 진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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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각적 이명 ‘병적 이명 & 생리적 이명’
② 생리적 이명
생리적인 이명은 아주 드물게 한쪽 귀에서 ‘삐~’ ‘쏴~’ 같은 소리가 약 10초 동안 들리다가 금방 사라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일반인의 약 75%가 경험하며, 대부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리적 이명이 자주 또는 거의 매일 발생하면 ‘병적 이명’으로 악화할 수 있어서 진료가 필요합니다.
* 생리적 이명 발생 원인
-몇 시간 동안 음악을 크게 들은 후
-시끄러운 환경에 있다가 벗어난 후
-소음 노출 후 겪는 일시적인 청각 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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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남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
‘타각적 이명’은 △귀‧목 주변 근육의 수축‧경련에 의한 소리 △머릿속이나 귀 주변을 지나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 △이관 기능 장애 △심장‧뼈 등 몸속에서 발생하는 소리 △턱관절 기능 장애가 귀에 전달되면서 발생합니다. 소리가 환자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들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타각적 이명은 ‘박동성 이명’입니다. 한쪽 귀에서 심장 박동 같은 두근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자세나 머리 움직임에 따라서 소리가 작아지거나 커집니다. 손목에서 맥을 짚을 때 맥박과 이명의 박자가 일치하면 '박동성 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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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 두근~ ‘박동성 이명’ 주요 원인
‘박동성 이명’의 발생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선 머리에서 심장으로 가는 귀 주변 큰 정맥의 한쪽이 비대칭적으로 클 경우 혈액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와루)의 영향으로 박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심장에서 머리로 가는 동맥에 의한 박동 △머릿속 혈압이 증가한 ‘두개 내 고혈압’에 따른 박동 △반고리관의 뼈 결손이 부른 박동 △동정맥루에 의한 박동 등이 있습니다. 동정맥루는 동맥과 정맥이 연결돼 혈류가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두 혈관 사이로 흐르는 상태입니다.
* 박동성 이명에 나타나는 소리
-웅~웅~웅~웅~
-두두둑~두두둑~
-쌕~쌕~쌕~쌕~
-딱~따닥따다닥~
-지지직~지지직~
-투투~투투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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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박동성 이명 환자가 듣는 소리의 특징
-정맥·동맥이 원인이면 저주파의 낮은 소리가 들린다
-동정맥루가 원인이면 고주파의 높은 소리가 들린다
-누워 있을 때 소리가 더 크게 들려서 숙면을 방해한다
-소리 크기는 배에 힘을 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변한다
-소리가 나는 쪽 또는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 소리가 커지거나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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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의 신개념 치료법 ‘이명 재활치료’ TIP!
이명 증상을 개선하려면 주사‧약물‧수술 등 전통적인 방법과 함께 이명을 습관화시켜서 인식하지 않게 돕는 ‘이명 재활치료(TRT‧Tinnitus Retraining Therapy)’가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명 재활치료’는 이명에 따른 특정 소리들을 습관화 과정을 통해서 인식하지 못하게, 신경생리학적 모델을 적용한 신개념 치료입니다. 이명 재활치료는 △환자 평가 △심리상담 치료 △소리 치료 등 3단계로 진행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잘 받은 환자의 약 80%에서 이상적인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이호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