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풍 발작’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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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차가운 맥주는 항상 옳다?
무더운 여름밤, 치킨에 곁들이는 시원한 맥주는 지친 하루의 청량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건강 복병이기도 합니다.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요산’이 체내에 축적돼서 관절에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통풍’ 환자 얘기입니다.
※ 통풍 발생에 영향 미치는 요인
-고단백‧고칼로리 식습관
-과도한 알코올 섭취
-대사증후군
-만성 콩팥병
-이뇨제, 아스피린 등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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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는 ‘통풍’
‘통풍’은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불균형한 식사, 비만, 운동 전‧후의 음주 등 현대인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 영향으로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 중입니다. 특히 전체 환자 중 남성이 93%를 차지해서 남자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통풍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통계)
-1년간 통풍 진료 환자 55만3254명
-최근 10년간 65%나 급증한 수치
-성별 비율은 남성 93%>여성 7%
-20~50대 젊은 연령이 71%로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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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가락에 통증이 잦았다면
통풍은 발가락 등 체온이 낮은 말단 관절에 요산이 결정 형태로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걷기도 힘들 정도로 심한 ‘통풍 발작’이 찾아옵니다. 통풍 발작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에서 느끼는 통증‧붓기‧열감을 말합니다.
* ‘통풍 발작’ 나타나는 과정
-백혈구가 요산 결정을 외부 이물질로 인식
-강한 면역 반응으로 염증 물질 생성돼 신경 자극
-엄지발가락 등 말단 관절에 통풍 발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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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통풍 발작, 여름에 더 흔해요
무더운 여름은 통풍 발작 위험이 커지는 계절입니다. 통풍 진료 환자 통계를 보면 겨울보다 여름이 약 20% 많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서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면 혈중 요산 농도가 쉽게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체내 수분 부족한데 음주 잦으면
-알코올 자체가 요산의 신장 배설 능력 억제
-간이 알코올 분해하며 만든 젖산도 요산 배출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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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내 ‘요산’ 만들어지는 과정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합니다. 이 과정에서 독성이 강한 퓨린이 생성되고, 간에서 퓨린을 해독하지만 부산물인 요산이 만들어집니다. 때문에 고단백 및 퓨린이 풍부한 음식, 간 대사에 영향을 주는 고지방식이 과도하면 요산 생성과 축적을 부추깁니다.
* 평소 즐기면 요산 수치 높이는 음식들
-하루에 맥주 1캔(330~350ml) 이상 반복적으로 섭취
-곱창‧간 등 내장육, 정어리‧새우‧조개류 등 일부 해산물
-간 대사 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튀김, 고지방 음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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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제로 맥주’는 괜찮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알코올 제로, 저당 맥주는 일반 맥주보다 통풍에 미치는 위험이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풍 환자에게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비알코올’ 또는 ‘0.0’으로 표기된 일부 제품에는 1% 미만의 알코올이 포함됐고, 과당‧인공감미료가 들었다면 요산 생성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히 ‘제로’라는 표시에 안심하기보다 성분표를 확인해서 요산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당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과일주스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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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식습관 & 장기 계획으로 관리
현실적으로 통풍 발생과 통풍 발작에 영향을 주는 먹거리를 완전히 피할 순 없습니다. 평소 음주를 자제하고, 퓨린이 적은 식품 섭취를 늘리며, 물을 충분히 마셔서 요산의 소변 배출을 늘리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과식을 피하고, 적게 먹는 소식(小食)을 유지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 퓨린이 적어서 평소 챙기면 좋은 식품
-신선한 채소
-다양한 견과류
-저지방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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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이음 TIP!
통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복부 비만 등 대사증후군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때문에 통풍 의심 증상이 있으면 단순 관절염으로 여기지 말고, 전신 질환의 경고 신호로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통풍 발작 경험이 있거나 고요산혈증이 확인되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조기 진단 및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황지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