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담석증’의 원인과 치료가 궁금해요

by 힐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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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담석증’의 원인과 치료가 궁금해요


Q. 담석이 생기는 담낭은 무슨 역할을 하는 신체 기관인가요?

담낭은 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모양의 기관으로, 흔히 '쓸개'라고도 불립니다. 이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소화액인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합니다.

간은 하루 약 800mL 정도의 담즙을 생성하며, 이 담즙은 식사하지 않는 동안 담낭에 저장됩니다. 음식, 특히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담낭이 수축하면서 담즙을 담관과 총담관을 통해서 십이지장으로 내보내고, 이는 지방을 포함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습니다.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에는 지방 성분인 콜레스테롤, 담즙과 대변에 황갈색을 띠게 하는 색소 성분 빌리루빈 그리고 지방을 분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즙산염 등이 포함됩니다.

담낭은 이처럼 담즙을 저장하고 필요한 시점에 분비함으로써 소화 과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 ’담즙‘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담즙산염

-수분

-지방

-단백질


Q. 그럼 ’담석증‘은 어떤 문제가 발생한 질환인가요?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담낭 안에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담석(쓸개돌)’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액체로서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담즙산염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 콜레스테롤이나 빌리루빈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거나, 담즙이 지나치게 농축되면 담즙의 성분 균형이 깨지면서 담석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담낭의 수축 기능이 저하되거나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담즙이 정체되며 담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의 약 80%는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인 콜레스테롤 담석이며, 나머지는 주로 빌리루빈으로 구성된 색소성 담석입니다. 이 담석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질환의 양상도 다르며, 크게 △담낭 내에 생기는 ‘담낭 담석’ △담관에 생기는 ‘담관 담석’ △간 속 담관에 생기는 ‘간내 담석’으로 구분됩니다.

담석 자체는 무증상일 수 있지만, 염증이나 막힘이 생기면 복통‧황달‧발열 같은 급성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증상 발생 시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 담석 위치에 따른 담석증 구분

-담낭에 결석이 있으면 → 담낭 담석

-담관에 결석이 있으면 → 담관 담석

-간 안에 결석이 있으면 → 간내 담석


Q. 국내에서 담석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나요?

국내에서도 담석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생활의 서구화, 고지방·고칼로리 식단 그리고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담석증은 점점 흔한 질환이 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약 27만8천 명이 담석증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이는 최근 10년간 약 113% 증가한 수치입니다. 담석증 환자가 10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은 그만큼 생활환경 변화가 발병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별로는 여성 52%, 남성 48%로 비교적 비슷한 분포를 보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담낭 기능이 저하되거나 담즙 성분 변화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진을 통해 무증상 담석 여부를 확인하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국내 담석증 환자 증가 추이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통계)

-2024년 한 해 동안 27만7988명이 담석증으로 진료

-최근 10년간 113% 급증

-성별 분포 : 여성 52% >남성 48%

-고령층일수록 환자 수 증가 추세


Q. 담석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담석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즙 속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농축되어 돌처럼 굳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속에 콜레스테롤이 쉽게 축적되는 환경, 즉 대사 균형이 깨진 상태가 되면 담석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비만과 과체중이 있습니다. 체지방이 많아질수록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과잉 생산되고, 이는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생성을 촉진합니다. 여기에 더해 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또한 오랫동안 금식하거나 단기간에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담즙의 흐름을 느리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더 쉽게 침전시켜 담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으로 인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변화나 경구 피임약 복용이 콜레스테롤 분비를 늘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체중 유지와 균형 잡힌 식습관 그리고 급격한 다이어트를 피하는 것이 담석증 예방에 중요합니다.

※ 담석증 발생 위험 높이는 요인

-과체중 및 비만

-고지방·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

-장기간 금식 또는 급격한 체중 감량

-임신 또는 경구 피임약 복용

-유전적 소인

-고령


Q. 담석증을 의심할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있나요?

담석증 환자 10명 중 약 8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 담석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가장 흔한 형태인 '담낭 담석'은 평생 동안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 건강검진 중 복부 초음파를 통해 우연히 발견됩니다. 이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만으로도 충분하며, 담낭 절제술 같은 적극적인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담석으로 인해 급성 복통, 특히 오른쪽 윗배 및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퍼지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구역질 △구토 △발열 △황달(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함)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담석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무증상

-소화불량

-복통

-발열‧오한

-오심‧구토

-회색 대변

-황달


Q. 담석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그냥 둬도 괜찮은가요? 또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담낭 담석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담낭 담석을 가진 환자라면 누구나 담석으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담낭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급성 담낭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평소 무증상이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진과 추적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복통‧황달‧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담석이 원인인지 신속하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담즙이 흐르는 통로인 담관에 담석이 생기면 담즙 배출이 막혀 급성 담관염이나 담석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간 기능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담관이 완전히 막힌 상태에서 염증이 생기고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패혈증과 혈압 저하 등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내시경 시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담석증에 따른 심각한 합병증

-급성 담낭염

-급성 담관염

-급성 담석성 췌장염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

-담석성 장폐색

-간경변


[Check!] 응급실도 찾게 만드는 극심한 ‘담도 산통’

담석증으로 인해 극심한 복통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통증은 출산통에 비견될 정도로 심해 ‘담도 산통(biliary colic)’이라고 불립니다.

담석이 이동하면서 담낭과 담관을 연결하는 담낭관을 일시적으로 막으면 담낭 내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명치 부위 또는 오른쪽 상복부에 매우 강한 통증이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 △오른쪽 어깨뼈 △옆구리 △허리에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통증은 수십 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진통제 없이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 산통’은 주로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 후에 잘 발생합니다. 이때 구역질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고, 드물지 않게 고열이나 오한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담석증에 따른 통증 특징

-대부분 담석이 담낭관을 막아서 발생한다

-기름진 음식 섭취 후 통증이 잘 나타난다

-통증 위치는 명치 부위 또는 오른쪽 상복부가 흔하다

-경우에 따라 오른쪽 어깨뼈, 옆구리, 허리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 치료가 필요하다


※ Special Comment

담석증은 단순히 담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간·담관·췌장 등 주변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이나 다른 검사에서 담석이 발견되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경우 치료와 정기적인 추적 관찰 및 생활습관 교정이 권고됩니다.

특히 임신 중인 여성에게 증상 있는 담석이 생기면 치료 방법에 제약이 따르므로 문제가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이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라면 사전에 담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김남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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