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의 원인과 치료법이 궁금해요
▶
Q. 흔히 목 디스크로 부르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목 척추인 경추는 7개의 척추뼈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추 사이에는 경추 신경근이 지나가는데 △어깨 △팔 △손가락 △손바닥 등 팔과 손의 운동‧감각을 담당합니다.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는 7개의 경추 사이에서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한 질환입니다. 디스크 속의 수핵을 잘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손상돼서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와, ‘신경근’을 압박‧자극하면 팔과 손 저림처럼 신경근이 담당하는 곳에 문제가 생깁니다. 목이 불편하거나 아프고, 당기는 목 증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 팔‧손 저림에 따른 ‘목 디스크’ 의심 증상
-팔·손 저림이 목이나 어깨 통증과 함께 시작된다
-목을 뒤로 젖히거나, 옆으로 돌릴 때 저림이 심하다
-양쪽 팔‧손 중 한쪽만 저리거나 아픈 경우가 많다
-팔 들기처럼 특정 자세 시 일시적으로 완화되거나 심해진다
▶
Q. 그럼 목 디스크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목 디스크’는 △신체 노화 △경추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 △목 부위 외상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의 장시간 사용,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업군의 증가로 고개를 구부정하게 숙이는 시간이 길어지며 매년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습니다. 목 디스크를 ‘화이트 컬러의 병’으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목 디스크가 찾아오면 목의 뻐근함‧통증은 물론 탈출한 디스크가 압박하는 신경 부위와 정도에 따라서 △팔‧손 저림 △통증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디스크가 많이 탈출해서 척수 신경까지 압박하면 증상이 더 심해서 팔‧다리의 근력 저하와 마비, 보행장애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
[Check!] 목 디스크 ‘환자 추이 & 발병 원인’
① ‘목 디스크’로 진료받는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통계)
-1년간 97만6351명의 환자 진료받아
-환자 성비는 여성 54%>남성 46%
-연령병로는 50‧60대 환자가 52% 차지
② ‘목 디스크’ 발병 원인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업군
-스마트 기기의 과도한 이용
-신체 노화 및 운동 부족
-목 또는 주변을 다친 외상
-목 척추에 부담이 큰 작업군
▶
Q. 그럼 목 디스크에 따른 팔‧손 저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바탕으로 경추 X-선, 자기공명영상(MRI)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때 목 팔‧손 저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목 디스크로 확진되면 환자 상태와 증상에 따라서 ‘보존 치료’와 ‘수술 치료’ 중 적합한 방법을 적용합니다. 경추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탈출이 더 심해지지 않게 치료하는 것입니다.
① 목 디스크의 ‘보존적 치료’
-증상이 심하지 않은 발병 초기에 적용
-약물‧물리‧온열 치료 등으로 개선 기대
② 목 디스크의 ‘수술적 치료’
-6주 이상 보존 요법으로 증상 개선이 없을 때
-평범한 일상과 숙면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할 때
-팔‧다리 근력이 약해지고, 한 쪽 팔이 가늘어질 때
-팔‧다리 감각 저하와 마비 증상, 보행장애가 있을 때
▶
Q. 적절한 치료 후에는 저림과 통증이 깨끗하게 사라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팔 저림과 통증을 일으키는 목 디스크 진단‧치료 후에도 주요 원인인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서 생활관리가 중요합니다. 우선 목 척추 모양은 옆에서 봤을 때 ‘C자’처럼 만곡을 유지하는 게 건강한 것이어서 이 같은 조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아울러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 척추의 ‘C자’ 만곡 유지하는 건강한 습관
-휴대폰‧컴퓨터 이용 시 화면 높이는 눈에 맞추기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리지 말고 바르게 하기
-평소 목 척추를 이완시키는 스트레칭 실천하기
-근력을 키우는 달리기‧수영‧걷기 등 운동 지속
▶
※ Special Comment
목 디스크 수술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속적인 신경의 압박으로 신경 손상이 진행되면 팔과 다리 힘이 빠질 수 있고, 척수증이 발생하면 균형 잡기가 힘들어서 낙상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목의 앞으로 접근해서 디스크를 제거하고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 뒤쪽으로 접근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확보하는 수술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은 의학적으로 충분히 증명이 되어있는 효과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디스크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합니다.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 오재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