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응급실 시스템’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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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외상 환자 생명, 시간에 달려
‘중증외상’ 환자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불립니다. 다발성 손상을 입고, 출혈이 지속하는 중증외상 환자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가능한 빠르게 수술과 혈관중재술을 진행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기존 응급진료 체계에선 응급실에서 초기 처치를 한 뒤, CT실로 이동해서 검사하고, 다시 수술실 또는 혈관 조영실로 옮겨서 지혈 치료를 시행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 이동과 준비에 따른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몇 분~수십 분이 환자의 예후를 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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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공간에서 진단‧처치 가능한 시스템
‘하이브리드 응급실 시스템(HERS‧Hybrid Emergency Room System)’은 기존 응급진료의 한계를 줄이기 위해 고안한 통합 진료 인프라입니다. 환자를 옮기지 않고도 필요 시 즉각적으로 진단‧처치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하나의 외상 소생 공간에 설계했습니다.
환자의 CT 결과 확인 후, 치료 방향을 논의하고, 이동하는 과정을 줄여, 초기 평가부터 처치까지의 흐름을 ‘원스톱(One-Stop)’으로 압축시킨 것이 핵심입니다. 즉 환자 이동에 따른 지연을 최소화해서 ‘골든 아워(Golden Hour)’ 내 치료 개시 가능성을 높인 것입니다.
* 하이브리드 응급실 시스템의 ‘통합 인프라’
-CT 촬영 장비
-혈관 중재술 장비
-응급수술 가능 환경
-여러 과의 다학제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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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시스템보다 환자 ‘생존율’ 증가
‘하이브리드 응급실 시스템’은 기존 응급실 시스템에 비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치료 과정에서 결정적인 시간 지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강우성‧김영민 교수팀은 최근 중증외상 환자 치료에서 ‘하이브리드 응급실 시스템’의 이 같은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은 외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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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응급실 시스템’ 연구 결과
연구팀은 ‘하이브리드 응급실 시스템(HERS)’의 임상적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 △MEDLINE(PubMed) △EMBASE △Cochrane Library 등 주요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색해, 비교 연구를 선별했습니다.
분석에는 HERS 도입 전‧후, HERS 사용군과 기존 시스템 사용군을 비교한 연구들이 포함됐습니다. 분석한 주요 평가지표는 △입원 중 사망률 △응급실 도착 후 CT까지의 시간 △수술‧색전술 등 출혈 조절까지의 시간 △수혈량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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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기존 응급 시스템 대비 ‘HERS의 이점’
-외상 치료 시 중요한 시간 지표들 의미 있게 개선
-응급실 도착 후 CT 촬영까지의 시간이 크게 단축
-초기 지혈 치료까지 걸린 시간도 유의하게 줄어
-대량 출혈 시 적혈구 및 신선동결혈장 수혈량도 감소
-입원 중 사망 위험 약 43%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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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ild-up!
‘하이브리드 응급실 시스템(HERS)’의 ‘시간 단축’은 중증외상 환자 치료 시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 같은 HERS의 이점은 치료 장비를 한 곳에 모아둔 구조적인 장점과 함께 △외상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팀이 같은 공간에서 즉시 의사 결정과 처치를 연결하는 ‘워크 플로 혁신’에 있습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강우성 교수 / 김영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