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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팁 Mar 29. 2019

노년기 치아 건강 위해
기억해야 할 4가지

노년기 치아 건강 위해 기억해야 할 4가지

노년기에 치아 건강이 나빠져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노인층의 치아 문제는 단순히 치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인지기능‧활동능력‧노화 등 전신 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는 노년기 치아 건강을 위해 알아야 할 4가지 내용을 소개합니다.

▶치아 건강의 중요성

구강의 기능 중 치아가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저작 즉, 음식물을 잘게 씹는 일입니다. 음식을 잘 씹어야 소화도 잘되고 위에 부담이 없습니다.

둘째, 명확한 발음은 입술과 치아 그리고 혀가 기능적으로 잘 어우러져 움직일 때에만 가능합니다. 치아가 없으면 발음하기가 힘들고, 상대가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을 줍니다.

셋째는 얼굴의 생김새(안모) 유지입니다. 이는 구강의 심미적인 기능으로서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잡히고, 볼이 자꾸 패이며. 인상이 바뀝니다. 치아가 한두 개씩 빠지면서 치아가 없는 부분의 볼이 안으로 오목하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두뇌‧운동 기능에 중요한 ‘어금니’

노년기에 어금니가 없으면 건강 전반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우선 운동 능력입니다. 어금니가 없던 환자에게 의치(틀니)를 넣어주면 민첩성이나 평형 기능이 향상됩니다.

실제 일상에서 힘쓰는 일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게 됩니다. 치아가 하나도 없어서 의치(틀니)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의치를 착용할 때와 빼고 있을 때 팔‧다리 근육 힘을 측정해 비교하면, 착용했을 때 힘이 5~10% 증가합니다. 더 고무적인 것은 두뇌 인지능력도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어금니가 정상적으로 존재해서 잘 깨물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식사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을 뛰어 넘습니다. 어금니가 신체 활동기능과 운동능력, 두뇌 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들을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노년기 구강 건강관리법 네 가지

사람이 늙어가면서 구강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치아우식증 △치주병 △구강건조증 △입냄새(구취) △치경부 마모증입니다. 노년기에 특징적으로 발생하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네 가지 구강관리법을 기억해야 합니다.

①올바른 이 닦기

우선 칫솔질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를 닦을 때 시원한 느낌보다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크게 왕복운동을 하면서 거세게 솔질하는 것보다 짧게 진동하듯이 살살 문질러 닦아주어야 합니다. 칫솔질은 반드시 식사나 간식 후 30분 이내에 해야 합니다.

구강의 노화가 진행될수록 치아 사이가 듬성듬성 벌어지는 걸 느낍니다. 치아 사이는 일반용 칫솔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치간 칫솔로 닦아줘야 합니다. 일반적인 칫솔질 직후에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정성스럽게 닦아주는 것이 치아 뿌리 쪽 치경부의 치아우식(충치)을 예방하고, 잇몸 건강에도 좋습니다.

②올바른 틀니 관리

구강 노화에 따라 남아 있는 치아가 하나도 없으면 전체 틀니, 치아가 몇 개라도 남아 있으면 부분 틀니를 하기도 합니다. 넣었다 뺐다 하는 틀니(가철성 의치)를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받고, 실행하면서 적응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틀니 닦는 방법

Ⅰ. 식사 또는 간식 후 매번 입에서 제거해 틀니용 칫솔로 치약을 묻히지 말고 솔질만 해서 닦아야 합니다. 치약 속에는 연마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틀니의 표면이 닳아 얇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름때와 음식냄새를 없앨 땐 식기세제를 칫솔에 묻혀서 거품을 내 닦아주면 좋습니다.

Ⅱ. 취침 시 틀니는 입에서 제거해 틀니 세정용액에 담가 놓았다가 아침에 꺼내서 사용해야 항상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취침하는 동안 잇몸과 잇몸 뼈도 휴식시간을 주어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