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에서 시작된 질문
내가 좋아하는 책엔 공통점이 있다.
그 책을 덮고 나서도, 나만의 생각이 이어진다는 것.
최근에 다시 읽은 이승희 작가 님의 책에서 한 문장 앞에 멈췄다.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람 같으면, 잘 쓰는 거야."
그 문장을 읽고, 한참을 멈췄다.
난 어떤 사람일까?
나는 나답게 쓰고 있나?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나?
그 질문이, 오늘도 내 글쓰기의 방향이 된다.
처음엔 문장 하나에 멈춰서고,
어느 순간 인덱스를 붙이며 표시하고,
결국은 필사하게 된다.
그렇게 내 안에 오래 머무는 글이 된다.
생각할 수 있는 글은
머릿속에서도, 마음속에서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그 문장들은 언젠가
내 언어로 다시 피어날 것이다.
오늘도 나는 글을 읽고, 멈추고, 생각을 정리하며 하루를 보낸다.
내 안에 좋은 문장을 쌓아가는 하루하루가,
결국 나다운 글로 이어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