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쓰는 이유
매일 글을 써온 지 151일째.
이제는 200일의 여정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나는 예전부터 쓰는 것을 좋아했다. 일기, 다이어리, 백일장, 독후감, 편지까지…형태는 달라도, 마음을 글로 옮기는 행위는 언제나 내게 익숙하고 즐거운 일이었다.
"왜 나는 그렇게 쓰는 일을 좋아했을까.?"
돌아보면, 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의 중심엔 늘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지는 경험’ 이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스럽게 편지를 쓰고,
좋은 책을 함께 감상하고,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주위를 밝히고, 모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내가 사랑하는 중국어를 가르치고, 그 아이가 덕분에 중국어를 좋아하게 되는 순간까지.
그 안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무언가를 함께 나누는 기쁨이 분명히 있었다.
글이야말로 그런 나눔을 가장 깊고 따뜻하게 전해주는매체라고 믿는다.
글은 그저 남기는 도구가 아니다.
글은 삶을 사유하게 만들고, 타인과 나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며, 내 삶의 방향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글을 쓰는 이 여정 속에서, 나는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되었고, 누군가의 마음을 조심스레 어루만질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웠다.
그래서 나는 매일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의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가?”
“이 선택은 정말 나다운가?”
지금 나는, 무언가를 정리하며 나아가는 시기에 서 있다.
커리어에 있어서도, 몸과 마음의 균형에 있어서도, 삶의 방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꾸준한 글쓰기는 내가 나를 잃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의미 있는 뿌리가 되어준다.
이 기록들이 언젠가 내가 쓰고 싶은 책의 문장으로, 전하고 싶은 강연의 이야기로 자라나기를 바란다.
내가 앞으로 쓰고 싶은 주제는 두 가지다.
첫째, 일상을 사유하는 글.
스쳐가는 작은 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삶의 결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싶다.
둘째, 좋은 글에 대한 탐구.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내가 쓰는 이 문장은 누군가에게 어떤 울림으로 남을 수 있을까?
나는 글을 통해,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묻고 또 기록하며 나아가고 싶다.
그리고 오늘 이 다짐을 말보다 글로, 생각보다 삶으로 보여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평범한 글도, 꾸준히 쓰면 결국 나만의 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