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삶의 예측 불가능성 앞에서

'라인 홀드 니버'의 문구가 내게 가르쳐준 것

by 해루아 healua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언제부턴가 '라인 홀드 니버'의 문구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을 마주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변화,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결과들,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 심지어는 우리 자신의 감정은 물론 타인의 감정조차도 때로는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통제하려 애쓰지만, 결국 세상은 우리 뜻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기력하게 주저앉을 수만은 없었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길 위를 달리며 굳은 다짐을 했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용기를 가지자.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하고 지혜로운 '나'로 성장하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수록 걸음은 더욱 단단해졌고, 마음속 깊은 곳에는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내렸다.


이처럼 난 한 걸음, 한 문장으로 삶의 지혜를 찾아가고 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인정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마음으로, 오늘도 묵묵히 내 길을 걸어가는 중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