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시작한 지 어느덧 8개월째다. 아직도 동작은 서툴고, 유연함은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요가는 경쟁이 아니라, 수련이다.” 이 말을 매번 마음속에 되새기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엔 동작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옆 사람과 나를 자꾸 비교했다. 그 마음이 나를 더 조급하게 만들고,
오히려 호흡을 흐트러뜨린다는 걸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요가센터에는 나보다 훨씬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계신다. 80세를 넘긴 분이 물구나무를 안정적으로 서고,
호흡 하나에 온 마음을 모으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 모습을 보고 나서야 알았다. 요가에서 중요한 건
몸을 거꾸로 세우는 물구나무가 아니라 흔들림 없이 마음을 세우는 일이라는 것을.
서툰 동작 속에서도 오늘의 호흡을 느끼고, 흐트러진 마음을 곧게 세우는 시간.
그래서 나는 내일도 요가매트 위에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