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대학원 예비 신입생을 위한 10가지 지침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제법 많이 받는다. 정말로 몰라서가 아니라 별다른 방법이라도 있는 것은 아닌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같다. 통역대학원 합격 통보 당시 입학허가서와 함께 예비 신입생을 위한 대학원 과정 준비 방법이 우편으로 날아왔다. 비단 통역대학원 예비 신입생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를 잘하고 싶어 하는 모두에게 유효한 방법인 것 같아 공유한다. 뻔한 말들 뿐이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정론이고 틀림없이 효과가 있다. 열 가지 방법을 원칙으로 하되 몇 가지 사항에 관해서는 실제 적용 방법을 첨언했다.
High-quality newspapers (e.g. the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High-quality news magazines (e.g. the Economist)
Any well-written material that will help broaden your general knowledge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신문, 이코노미스트 같은 정기간행물, 배경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매일 읽어라.
다독은 중요하다. 그러나 정독 역시 중요하다. 많이 읽되 하루에 기사 두 개 정도는 모르는 단어를 샅샅이 뒤져가며 꼼꼼히 읽기를 권한다. 해당 영어 기사와 주제가 동일한 한국어 기사를 찾아서 한 벌로 놓고 공부하면, 한 언어만 보았을 때 다른 언어로 옮기기 난감했던 표현의 짝을 맞춰 볼 수 있다.
Listen—and analyze.
Follow current events and issues.
사용하는 모든 언어로 TV 뉴스, 라디오 뉴스, 팟캐스트를 들으며 시사 문제와 현안을 파악하고 분석하라.
뉴스나 팟캐스트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쉐도잉(Shadowing)을 추천한다. 마치 그림자처럼 한 박자 뒤에 따라붙어 화자의 발음과 억양을 그대로 흉내 내는 것이다. 하루에 3~5분 분량을 완벽하게 듣고 따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를 권한다. 처음에는 마음 편히 듣는다. 두 번째는 귀 기울여 듣는다. 원문 스크립트를 구할 수 있다면, 우선 원문을 독해한다. 모르는 단어를 찾아 보고, 발음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의미를 모두 이해했으면, 스크립트를 보며 쉐도잉을 시작한다. 몇 번 따라 읽으며 자신이 붙고 말이 입에 익으면, 스크립트를 보지 말고 오로지 청각에 의존하여 따라 말한다. 이후 다시 들으면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이 깨끗하게 들릴 것이다.
Take college-level courses, review high school texts, etc.
Strengthen your knowledge in a specialized field (preferably technical, such as computers).
경제, 역사, 법, 국제정치, 과학 순으로 대학 수준의 강의를 듣거나 고등교육 수준의 교재를 복습하라. 정보통신 분야와 같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라.
At least six months to a year is recommended.
Live with and/or frequently interact with native speakers of nonnative languages.
Take content-related courses (e.g. macroeconomics, political science) in nonnative languages.
Work in a setting that requires high-level use of nonnative languages.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현지에서 생활하며 원어민과 교류하라. 거시경제나 정치학 강의를 영어로 들어라. 높은 수준의 영어 사용이 필요한 환경에서 일해보아라.
Take challenging composition courses (not just creative writing, but journalism and technical writing) so you can “speak” journalese, UNese, legalese, etc.
Copy (by hand) sections of textbooks and periodicals in nonnative languages.
Make a note of unfamiliar or troublesome grammatical points and work towards mastering them.
Practice proofreading.
마치 기자처럼, 국제기구처럼, 법조인처럼 쓸 수 있도록 언론학이나 기술 문서 작성 방법과 같은 전문적인 글쓰기 강의를 들어라. 영어 교재나 간행물을 필사하라. 문법을 익히고, 글을 감수하라.
Take rigorous speech courses and/or join Toastmasters.
Practice writing and making presentations in front of other people in both your native and nonnative languages.
Have native speakers of your nonnative language edit your speeches.
발표 수업을 들어라.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원어민의 피드백을 들어라.
Listen to speeches and orally summarizing the main points.
Write summaries of news articles.
Decipher difficult texts (philosophy, law, etc.)
Explain complicated concepts understandably.
Identify resources for background research (the library, Internet, etc.).
연설을 듣고 핵심을 파악해서 말해보아라. 뉴스 기사를 요약해보아라. 철학이나 법학과 같은 어려운 문서를 독해하고,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해 보아라. 자료의 출처를 밝혀라.
Familiarize yourself with navigation and file management under current Windows operating systems (most of the software tools used in the localization industry today are not compatible with the Apple operating system).
Develop an understanding of the Windows features for multilingual processing, such as language-specific keyboard layouts and regional settings for units of measurement.
Learn to use advanced functions of Word, Excel, and other Microsoft Office applications in both your native and nonnative languages.
Become an expert in search engines and online research by using these tools on a daily basis.
Eat sensibly, exercise regularly, and get sufficient sleep. These are all habits required of a professional translator/interpreter.
잘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Be patient. Bringing your language skills and analytical skills up to the level required of a professional translator or interpreter is not a task that can be accomplished in a few short years. Only with a lot of sustained hard work can anyone truly succeed in these challenging and exciting fields.
언어 능력과 분석 능력은 하루아침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노력하라. 지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