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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Sail of Argo

안녕 병원아!

2주 만의 만남.

by Argo

병원과 2주만에 마주했다. 지난번 만남 때 하루의 절반을 병원에서 보냈기에 진절머리가 나지만, 그래도 어쩌랴 아픈 내가 참아야지. 원래 2시 40분 예약이었으나 미리 도착한 관계로 기다리다보니 어언 2시 50분이 넘었다. 상담이 길어지다보면 조금씩 밀리게 된다. 그래도 10분 20분 정도라 참을만 하다. 내가 다니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의 특징이다.

그렇다. 나는 정신건강의학과, 예전에는 정신과라고 했던 곳에 다닌다. 병명은 양극성 장애, 이전에는 조울증으로 불렀던 병이다. 병이 생기고 나서 참 많은 게 변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그 변화와 내 질병, 내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쓸 생각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노력은 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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