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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ris Aug 02. 2016

설레발

하지도 않은 약속을

지레 단정하며 거울을 본다

티 나지 않을 정도의 매무새 손질

출발한다는 연락도 없이 덜컥 와서

전화를 할 것만 같아서

설레발을  치며 기다린다

시간이 살짝 더디 간다 싶을 무렵

오지 않을 듯 한 뉘앙스의 메시지

털썩

겪어도 겪어도 적응 안 되는 상황

다 나 혼자 벌인 일인데

흠씬 두둘긴듯 기진맥진이다



글 : iris

사진 : i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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