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ris Sep 23. 2015

월급은 통장을 스치듯 지나가고...

사장님 연말에 인센티브 주실 거죠?

매달 21일은 월급날, 오늘은 22일.  통장잔고 -568,400원.  

몸이 고되고, 마음이 우울해도 현실이다.


치과 치료비를 일시불로 지른 게 회복이 안되고 있다.   치료비로 세이브해뒀던 돈을 주식으로 넣어 뒀던 게 화근이었다. 조금만 불리자는 심산으로 넣었건만, 중국발 경제위기설 등의 악재로 하락 일로.  속상해서 보지 않은 지 한참 되었지만 마이너스 60프로 정도 됐을게다.   휴 ~


생각해 보면 결혼초 보다 백만 배쯤 여유 있게 살고 있는데, 늘 빠듯하다.

돈이라는 게 그런 건가?   수입은 늘었는데 지출도 따라 훌쩍  늘었다. 수입과 지출은 정비례?

내수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아주 바람직한 일이지만 매달 카드값을  결제할 때면 고민에 빠지곤 한다.   어디서 줄여야 할까?  지출 상세 내역을  위에서부터 하나하나 체크해보지만 딱히 줄일데가 없다.   굳이 꽂으라고 한다면 눈에 거슬리는 항목이 하나 있긴 하다.


내린 그림... 스타벅스... 내린 그림... 내린 그림... 내린 그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다.

밥값만큼 하는 커피값, 줄여?  내 경제활동의 반은 커피로 지탱이 되는데, 커피를 끊으면?

안될 일이다.


묘안이 떠오르질 않는다.   체크카드도 써봤고, 매일 쓴 돈을 기록하며 지출 관리도 해봤지만, 정리하는데 에너지만 쓸 뿐 지출은 그대로였다.   그렇다면?  그냥 살자.  연말에 인센티브 받아서 메꾸지 뭐.  작년과 동일한 패턴이다.  

근데, 연말에 인센티브는 주시겠지?


역시 사람의 현실감을  끌어올리는 데는 '생존문제' 만한 게 없다.   


내일 점심은 뭘로 먹을까?



글 ㅣ iris

사진 ㅣ iris

매거진의 이전글 감정의 고조 없이 관조적으로 살고 싶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