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ris Sep 25. 2015

키스신, 배드신보다  센...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는 일

실제보다 훨씬 로맨틱한 영화 속 연인들의 키스씬, 배드씬.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는 일 만은 유독 실제가 수 배는 가슴이 떨린다.


행위로만 놓고 볼 때는 전자가 훨씬 마음을 뒤흔들어야 할 텐데,  곱씹어 생각할 때면 항상 후자가 더 가슴 떨린다.  첫  스킨십이라서일까?  키스를 하고 섹스를 했어도 난 항상 손을 잡을 때 제일 떨렸다.

몸의 감각이나 과거 행위에 대한 각인의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손끝에서 느껴지는 다른 피부의 촉각은 전신의 촉수를 다 곧추 세우는 느낌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롤러코스터의 최고 각도에서 아래로 내리 꽂힐 때의, 그 가슴이 울렁하며 '툭'떨어지는 느낌.  


나와 내가 잡은 그 손에는 적어도 우주 버금가는 뭔가가 있을게다.



글 ㅣ iris

사진 ㅣ iris, BBC 오만과 편견 화면 발췌

매거진의 이전글 월급은 통장을 스치듯 지나가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