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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ris Oct 30. 2015

未練(미련)

깊은 밤 당신을 안고 심연을 헤매다

이제 그만 놓기로 했다

그 밤 내 그렇게 하기로 한건

지난 시간을 눈물로 다 부어내고

그를 향하지 않게 내 마음 단속을

수십 수천 번은 하고 난  후 였다

동이 터 다시 그와 내가 사는 세상이다

그 밤은 다 어디로 잊은 채

다시 의 공기를 좇고 있다

종일을 공허하게 혼자 좇다가

어스름 저녁이면 녹초가 된다

놓아야지 놓아야지 온 밤 또 헛 짓을 한다

인이 되어 내 안에 박혀 버린 사람

내 안에서 나를 독재(獨裁)하고 있는 당신

어쩌자고 버린 사람을 다시 들이는지



 ㅣ iris

사진 ㅣ iris, 아빠 성묘 후 하산 길 2015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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