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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ris Jan 17. 2016

쉬워지지말기

自守

어째 술이 술술 들어간다 싶었다

경계를 아슬하게 사수하던 지지선이 무너졌다

지난 하게 버티던 마음 장벽이 허물어져

누군가는 슬쩍 이라도  들여다봤을 테지


어째 술술 들어간 술 때문이지 싶었다

마음이 술에 절어 기분이 더러워졌다

침묵한 채 날짜를 보낼밖에 방법이 없다

그 안에 도망갔던 나만 다시 돌아오면 될 테지


이제 술은 나랑만 마시자, 그러도록 하자



 ㅣ iris

사진 ㅣ i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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