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들 가시나요
달도 졸고 있는 이른 새벽에
버스는
작은 별 하나 되어
각자의 꿈을 싣고 떠납니다
창밖엔
잠든 거리의 그림자
차창 안엔
깨어 있는 사연들
우리는 아주 잠시
서로의 하루에 들렀다가
조용히 지나갑니다.
사진 한 장, 시 한 줄로 남기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