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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by 이운수

어디들 가시나요

달도 졸고 있는 이른 새벽에


버스는

작은 별 하나 되어

각자의 꿈을 싣고 떠납니다


창밖엔

잠든 거리의 그림자

차창 안엔

깨어 있는 사연들


우리는 아주 잠시

서로의 하루에 들렀다가

조용히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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