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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by 이운수

밥을 하고

빵을 하고

바나나를 하고

물통 챙기고

가방 챙기고

정신 챙기고

머리 묶고

신발끈 묶고

화를 묶고

현관문 열고

현관문 닫고

현관문 열고

현관문 닫고

현관문 열고

현관문 닫고

내 마음 닫고

설거지하고

세탁기 하고

청소기 하고

책상에 앉아

시를 썼다가

지웠다가

썼다가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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