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아린 하늘, 아린 마음

by 이운수
손톱달.jpg


얇게 벗겨진 구름 사이

누가 하늘을 긁었을까

하늘도, 나도 벗겨져

오늘 하루,

마음이 아린다.




얇게 떠 있는 초승달이

마치 누군가가

하늘을 살짝 긁고 지나간

상처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벗겨진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내 마음도

함께 벗겨진 것처럼

아리고 쓰라렸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지친 하루의 감정,

그저 하늘과 달, 구름에

가만히 기대어 흘려보내고 싶었던 순간.


이 디카시는

하늘 풍경을 빌려

마음의 상처를

조용히 어루만지는

공감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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