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

길 위의 선물

by 이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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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행운은 내 것이 아니라

길 위에 놓인 선물이었네.


손에 쥐지 않아도,

누군가의 미소 되어 피어나겠지.




네잎클로버는 흔히 '행운'의 상징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찾기 위해 애쓰고,

발견하면 소중히 간직하곤 하지요.


아침 운동 길에 우연히 마주한 이 행운은

어쩐지,

누군가 애타게 찾고 있을

행운처럼 느껴졌습니다.


잃어버린 사람,

혹은 나보다 더 간절한 누군가에게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기쁨 하나 피어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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