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잘 지냅니다.
헤어진 뒤, 오랜만에 마주쳤습니다.
서로 눈빛이 흔들렸고,
누구 하나 “우리 다시…”라고 말했더라면
정말 그럴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녀도 묻지 않았고,
나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돌아선 뒤,
이제는 잘 지냅니다.
이 시는
한때 사랑했지만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담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담은 기록입니다.
'앵콜요청금지'
이 말 안에는
다시 아프고 싶지 않은 사람의
조용한 부탁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