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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시(詩) 왔수다

by 이운수

시는

봄에 가장 풍성한 것,

연둣빛 감정이 피어나는 말.


시는

달콤하게 속삭이는 것,

조용히 스며들어 깊이 울리는 말.


시는

뻔뻔하게 우기는 것,

이해하지 않고 느끼는 말.


시를 쓴다는 건

내 안의 고요를 꺼내어

누군가의 가슴에 꽃을 놓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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