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봄에 가장 풍성한 것,
연둣빛 감정이 피어나는 말.
달콤하게 속삭이는 것,
조용히 스며들어 깊이 울리는 말.
뻔뻔하게 우기는 것,
이해하지 않고 느끼는 말.
시를 쓴다는 건
내 안의 고요를 꺼내어
누군가의 가슴에 꽃을 놓는 일.
사진 한 장, 시 한 줄로 남기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