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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생 딸들에게

by 와닿다

그냥

그대들을 꽉 아니 꼬옥

끌어 안고 놔 주고 싶지가 않다


평생

그대들이 겪었을 억울한 일들을

끌어 안아 품어 녹여 주고 싶다


단지

딸이라 기대와 지원이 적었고

여자라 노력만큼 인정 받지 못했고


이제

딸이라 온 몸과 정신을 갈아내는

돌봄 노동자로 살아가는


그냥

개인이 감당해낼 수 없는 일을

하는 그대들을 꼬옥 끌어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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