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대들을 꽉 아니 꼬옥
끌어 안고 놔 주고 싶지가 않다
평생
그대들이 겪었을 억울한 일들을
끌어 안아 품어 녹여 주고 싶다
단지
딸이라 기대와 지원이 적었고
여자라 노력만큼 인정 받지 못했고
이제
딸이라 온 몸과 정신을 갈아내는
돌봄 노동자로 살아가는
개인이 감당해낼 수 없는 일을
하는 그대들을 꼬옥 끌어 안는다
와닿다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글이 마음에 와닿다. 삶이 피부에 와닿다. 지방 출신 맞벌이 여성의 수도권 자립 이야기, 타향살이의 애환을 시와 수필로 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