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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Jul 29. 2020

일상을 바꾸면 일생이 바뀐다

feat.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앞으로도 지금처럼 살 것인가?


- <루틴의 힘>, 13p

살면서 '좋은 습관'이나 '루틴'을 가지고 있으면 좋다는 말은 늘 듣고 산다. 하지만 안다고 해서 누구나가 다 실천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매년 새로운 습관들을 만들기 위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곤 했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유지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어떠한 계기가 찾아왔고, 그 계기를 통해 현재 나의 삶을 구축하는 루틴을 만들 수 있었다. 그 계기라 함은 바로 '건강악화'였다.

당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의 회복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나의 일상을 다시 차곡차곡 구축해 나가야 했다.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이 필요했다. 살면서 이토록 버겁고 힘들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괴로웠다. 하지만 나의 상황을 인식하고 인정함으로써 반드시 병을 고치고 살아야겠다는 이유를 찾게 되었고, 그 절박함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주었다.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신이 현재 '어떻게' 살고 일하고 있는지 재고해 보라는 것이다. 나의 상황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의 힘은 실로 꽤 중요하다. 단지 일상에 대한 지배력을 되찾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일상의 난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은 모두 당신에게 달려있다.

- <루틴의 힘>, 18p




루틴의 힘


'루틴(Routine)'이란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거나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일련의 동작이나 절차를 말한다.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는 시합 전에 항상 30분 정도 사우나를 한다. 피겨왕 김연아 선수는 항상 경기장을 반시계 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고 나서 S자를 그리며 활주를 하며 몸을 푼다. 물론 이와 같이 루틴을 지키는 것은 운동선수뿐만이 아니다.


- 감명 깊게 읽었던 책,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저는 소설 쓰기 모드에 돌입했을 때 새벽 4시에 일어나 5~6시간 동안 작업합니다. 오후에는 10킬로미터 달리기나 1500미터 수영을 한 다음(혹은 두 가지를 모두 한 다음), 책을 읽거나 음악을 감상하지요. 밤 9시에는 잠자리에 들고요.

- <루틴의 힘>, 95p


유명 작가인 무라키 하루키의 경우도 자신만의 루틴을 실행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최고의 소설가가 될 수 있었다. 특히 하루키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반복'이다. 반복 자체가 중요하며, 자신의 깊은 내면에 접근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거는 일종의 최면이라 말한다. 이렇듯 루틴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반복적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우리를 결정한다.
그렇다면 탁월함은 '행위'가 아닌 '습관'이다.

- 아리스토 텔레스





기분을 이기는 기본기


- <루틴의 힘>, 205p

루틴의 가장 큰 힘은 가장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집중력을 단련하고 에너지를 모으는 힘을 준다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분량의 작업이라도, 매일매일 해나간다면 헤라클레스의 업적도 넘어설 수 있다. 빈도를 높여 자주 실천하는 습관은 비록 따분해 보일지언정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여 준다. 이것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동료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자기 일을 감당하면서, 한 눈 팔지 않고 가치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 가장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집중력을 단련하고 창의적 에너지를 모으는 법, 즉 기분을 이기는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책임이란 반응과 능력의 결합,
즉 자신의 반응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 스티븐 코비





일상을 바꾸면 일생이 바뀐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루틴을 만들고 실천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우리는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 상황, 맥락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처방전이란 있을 수 없다. 사람에 따라 어울리는 해법은 다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것들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시도해서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이야 호기롭게 기회였다고 표현은 해도 솔직히 당시에는 나에게 아주 큰 위기였다. 물론 아직도 내 삶에는 해결할 것이 태산이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분명 과거보다 더 좋아졌다. 그리고 지난 괴정 속에서 내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루틴은 태도다. 그렇기에 하나의 루틴을 만들어 본 사람은 다른 것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이러한 태도는 선순환의 고리로 확장되어 다른 일, 더 나아가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변화하게 했다. 그 덕분에 하루하루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현재 나는 2년 넘게 꾸준히 루틴을 유지하며 매월 200K 이상을 달리고 있고, 4권 이상의 책을 읽으며 글을 쓴다. 내가 이렇게 일상을 충만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일상이 바뀌면 일생이 바뀐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일상, 나아가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며 이만 마친다.


당신을 무너뜨리는 건 들고 가는 짐이 아니다.
짐을 들고 가는 방법이 문제다.

- 레나 혼





* <루틴의 힘>, 댄 애리얼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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