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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Oct 08. 2020

평범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다

feat. 부의 서행차선

부를 추구하는 것은 나쁜 것인가?


과연 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다른 사람이 부자인 것은 질투하고 싫어하더라도 자신이 부자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종종 '돈에 관심이 없다'거나 '너무 돈돈 거리지 말아라'하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물고기가 물을 부정하는 것처럼 자본이 기본이 되는 사회에서 이를 부정한다는 것은 모순이라 생각한다. 물론 돈을 나쁘게(불법) 번다거나 물질만능주의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돈, 경제, 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물질만능주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물고기는 절대 물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다만 마치 포기한 것을 해탈한 것 마냥 얘기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타인이 선한 노력과 그것으로 얻은 것들을 폄하해서는 안된다.


공급을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벌리고,
소비를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사라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늙어갈 뿐이다.

- <킵고잉>, 27p





평범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저는 돈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돈을 벌기로 결심했습니다. (...) 우리 가족이 돈 때문에 다른 소중한 가치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 <킵고잉>, 주언규(신사임당)


저자인 '주언규'는 '신사임당'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무려 구독자 85만의 유튜버이다. 대학 졸업 후 SBS미디어넷 사업팀, 한국경제 TV 증권팀에서 PD로 일했고,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온/오프라인 매장 운영하며 유튜브 방송을 하는 사업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를 처음 본 것은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서이다(우리는 늘 우연의 접점 속에 살고 있다). 수줍어 보이는 듯하면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이 있는 모습이 좋았다.
그의 책 <KEEP GOING(킵고잉)>은 그가 실제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였다. 학창 시절엔 왕따이기도 했고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던 그가 경험하며 이루어낸 성공 스토리를 얽어나가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는 '지금이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영업 능력이 뛰어난 사람(호감 주는 말과 행동, 뛰어난 설득력 등)이 유리했다면 지금은 사람을 직접 대면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그 어느 나라보다 잘 갖춰져 있어 SNS 광고, 쇼핑몰, 유튜브 등을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 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인터넷 비용 몇만 원이면 전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에 따라서는 논란의 여지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나 역시도 공감하는 부분이 크다. 어느 때보다 1인 기업으로써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물론 성공의 여부는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 어느 시대보다 개인이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차피 잘 안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시도해본 사람은 없다.

- <킵고잉>, 122p




부의 서행차선


내가 갖고 있는 자원의 양에 따라 선택의 속도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 환경의 차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긍정 마인드로 빠른 선택을 한다면 두 번째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
반면 실패에 따른 손실을 감당할 수 있고 기댓값이 득이 된다면 즉시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신중해야 한다.

- <킵고잉>, 182p


서행이라는 말이 단순하게 천천히라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관점과 태도를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빠른 성공과 부를 원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 가진 능력이 모두 다르다. 때문에 성공에 이르는 속도도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수저 타령에 모든 것을 체념하고 절망에 빠져있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또 무언가를 이루어낸다.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평등을 인정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된다(체념이 아니라 '인정'이다). 나의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인정하여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남 탓, 세상 탓에 빠져있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나가야 한다. 속도가 늦든 빠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중요하다. 내 인생의 변화의 열쇠를 가진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4000만 원이 있다면 40만 원짜리 게임을 백 번 한다는 자세로 도전했어야 했다. 실패도 계획에 포함했어야 했다.(24p)

인생은 운이다. 자영업자의 90%가 망한다면 1천 번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열 번 연속 뒷면만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34p)

- <킵고잉>


신사임당은 자신을 '열정회의론자'라고 말한다. 열정만 믿고 모든 것을 걸었다가 실패하면 열정 따위는 더 이상 남지 않는다. 사업에서 실패는 필연적일 뿐만 아니라 처음 시도해서 곧바로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려면 내 모든 것을 걸어서는 안된다. 모두 잃은 상황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기가 쉽지 않다. 좌절감을 벗어나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데만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야 좌절하지 않고, 계속 시도해야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 열정이 아니라 피드백과 성공 경험이 더 많은 고통을 감내하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돈을 모두 쏟아붓는다거나 내 삶이 무너질 수 있는 베팅은 절대 하지 않는다.

- <킵고잉>, 172p




계속 나아가라, Keep going


앞서 말했듯 사람마다 상황도 다를 것이고 관점도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이야기가 반드시 정답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는 분명 교훈이 있다. 나에게 있어 <킵고잉>은 평범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금 상기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독서하고 공부하고 경험해나갈 것이다. 그렇게 배운 것들을 통해 끊임없이 시도하고 성장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때를 위해 나 또한 킵고잉할 것이다.


물론 내가 말하는 방법이 정답일 수는 없다.
나는 돈 때문에 누군가와 싸우기도 했고,
울기도 했고,
소리 지르고 악다구니를 부린 적도 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그랬다.
지금은 많은 여유가 생겼다.
내가 그랬듯 당신도 할 수 있다.

- <킵고잉>, 250p




* <킵고잉>, 주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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