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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Nov 15. 2020

일단 믿고 보시라니까요

feat. 대통령이 소설을 썼다

대통령이 소설을 썼다


뉴욕 타임스, 아마존,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 저널, 인디 베스트셀러 1위 등 미국 도서 시장을 초토화시킨 소설이 출간되었다. 게다가 전 세계 36개국 판권 계약을 했으며 현재 미드로도 제작 중이다. 바로 <대통령이 사라졌다>이다. 이 소설은 저자들부터가 심상치 않다. 아마도 이 책의 장점을 가장 극대화시켜주는 대목인 듯하다. 바로 미국의 42대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제임스 패터슨'의 공저 소설이기 때문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미국의 대통령이 소설 속의 주인공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국가적 위기 사태를 해결하는 스토리를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숨 막힐 정도로 빠르고 긴박감 있게 흘러가는 진행이 압권이다. 첫 장을 펴는 순간 절대 멈추지 못할 것이다.


백악관의 주인이었던 클린턴의 내밀한 경험과 패터슨의 천재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이 합쳐져서 세기의 정치 스릴러를 만들어냈다.

- 리 차일드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점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앞서 말한 전직 대통령과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가의 결합이다. 즉 각 분야의 대가들이 만난 셈이다. 전직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의 경험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국가적 위기 사태와 이에 대처하는 각 부서의 상황들, 그리고 감정에 대해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한다. '과연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리고도 남는다. 그리고 천재적인 소설가의 스토리텔링은 첫 장을 펴자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을 몰입시킬 만큼 재미있다. '제임스 패터슨'은 전 세계 2억 2천만 명 이상의 팬들을 보유한 명실 공한 최고의 인기 작가다. 그의 작품 중 63권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중 43권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하드커버 픽션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야심작,
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미가 넘치고 굴복을 모르는 인물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174p
- 266p

두 번째는 배울 점들이다. 소설 속에 나오는 주인공(대통령)의 대사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 국가의 리더로서의 위기 돌파 능력과 통찰, 용기에 감탄하고 또한 인간으로서 따뜻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어떠한 부분들은 마치 빌 클린턴 자신이 대통령을 역임하면서 경험했던 것들과 못다 이룬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빌 클린턴이 미국의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섹스 스캔들'이라는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한 국가의 리더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잘못을 했으면 당연히 죗값을 치러야 한다. 거기에는 그 어떤 합리화도 용납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대단하고 생각했던 것은 과오를 저지른 전직 대통령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마녀사냥 혹은 주홍글씨를 박아 완전히 사람을 매장해버리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우리나라의 국민의식이 높게 재평가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또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것은 사실이다. 책을 접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와 리더들이, 그리고 우리 각자가 무엇을 해나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미국과 우리나라는 다르고 소설 속의 내용에 환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와 교훈을 외면한다면 우리 또한 결국 그 자리에 머물게 될 것이다.




한동안 소설은 읽지 않았었는데 건만에 정말 재미, 몰입감, 교훈 3박자를 대로 갖춘 소설을 만나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책을 선택하는 순간 두 저자들이 만나서 만들어낸 콤비네이션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온 시기에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해 줄 <대통령이 사라다>를 읽어볼 것을 추천하며 이만 마친다.






* <대통령이 사라졌다>, 빌 클린턴, 제임스 패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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