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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Jul 25. 2021

자유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

feat. ㅊㅅㅅㅅ

산만 경제 시대의 삶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생산성과 고효율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각종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통한 정보 검색이 가능해졌고,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은 우리의 업무를 더욱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다른 이면도 존재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평균 3분마다 주의력을 잃거나 방해를 받는다고 한다. 각종 전화와 SNS의 알림, 손쉬운 인터넷 접근성, 온갖 돌발적인 업무들로 인해 우리는 실제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한다. 오히려 그 와중에 더 많은 일을 한꺼번에 빠르게 처리하려고 달려드느라 바쁘기만 하다. 그것도 거의 평생을 말이다. 작가는 말한다. '모든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결국 '아무 일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는 것'과 같다. 소위 산만 경제 시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정말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정보는 정보를 취하는 사람의 주의를 앗아간다.
결국 정보의 풍요는 주의력 빈곤을 낳을 것이다.

- 허버트 사이먼





생산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자, 이제 그만 멈추고 물어보자. 생산성을 높여서 무엇을 얻고자 하나? 생산성을 높이려는 까닭이 무엇인가?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우리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때라야 진정한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다.

- <초생산성>, 41p


사실 <초생산성>을 읽기 전에는 나 역시도 생산성이란 더 많은 일을, 더 빠르게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말했듯 우리 대부분은 거의 평생 동안 끝없는 업무와 돌발 상황을 정신없이 처리하느라 정작 자신에게 가치 있고 중요만 것은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잊은 채 평생을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끔찍하다. 그렇다면 생산성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효율성? 성공? 아니다. 바로 '자유'다. 생산성이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을 돌려주어야지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 50p

자유라는 단어가 막연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인 '마이클 하얏트'는 아주 명확하게 그만의 정의를 제시한다. 사실 나 또한 자유에 대해 갈망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명쾌하게 뇌리에 박힌 적은 없었다. 그가 제시하는 자유의 4가지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1. 집중할 자유

집중할 자유란 더이상 무가치한 것에 시간을 뺏기거나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제대로 조준하고 커다란 효과를 일으키도록, 즉 뚜렷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몰입해서 일하는 능력을 말한다.


2. 현재에 있을 자유

현재에 있을 자유란 쉽게 말해 일터에 있을 땐 온전히 업무에 집중하고, 가족과 있을 땐 온전히 가족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말은 쉬워 보여도 사실 쉽지는 않다.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까지 희생하면서 일에 치이는 것은 그야말로 그들 삶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3. 즉흥적일 자유

아마 많은 사람들이 흔히 추구하는 자유가 아닐까 싶다. 떠나고 싶을 때 아무 걱정 없이 여행을 떠날 자유, 소중한 사람에게 언제든 시간을 내어줄 수 있는 자유. 나 또한 내가 가장 갈망하는 자유가 바로 즉흥적일 자유이다. 이러한 자유는 인생에 여유를 창조했을 때만 가능한 것으로, 진정한 생산성의 부산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4.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우리의 뇌는 쉬지 않고 달리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뇌를 중립 상태에 놓으면 아이디어가 절로 떠오르고, 기억이 스스로 정리되고, 우리 자신은 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창조성은 해방의 시간에 달려 있다. 즉 때때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경쟁 우위를 점하는 비결인 것이다.


생산성이란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할 자유를 주는 것이다.

- <초생산성>, 50p





당신은 어디로 가고 싶은가?


- 28p

<초생산성>은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9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아주 감사하게도 독자들이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템플릿을 제공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참고로 저자는 매우 이해하기 쉽고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하기로 유명하다. 이전 저서였던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에서도 어김없이 그만의 장기를 엿볼 수 있다(이 책 또한 개인적으로 매우 강추하는 책이니 꼭 읽어보시길!).


인생의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스케줄을 그저 무가치한 할 일 목록으로 가득 채우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고, 또한 어디로 향해야 할지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저자의 말대로 인생을 '먼저' 설계한 후, 인생 목표에 부합하도록 일을 맞춰야 한다.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자유를 원하는 모든 분들께 <초생산성>을 추천하며 이만 마친다.


"저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려 있지."

- 엘리스와 체셔캣의 대화





* 참고 : <초생산성>, 마이클 하얏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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