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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Jan 14. 2022

4km. 나는 러너다

feat. Identity

즐기려면 배우고 익혀라. 삶은 그냥 태어났다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돈이 있다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김창옥TV> 강연 중


나는 러너(Runner)다.

나의 다양한 정체성 중에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정체성이다.

러너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만으로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내가 달리기에 대해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표현이다.


나는 러너(Learner)다.

나의 다양한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데에 '기반'이 되는 정체성이다.

오늘 달리기는 사실 평소보다 너무 힘들었다.

달리기가 즐겁지만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삶도 마찬가지다.

늘 내 뜻대로, 기대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때론 실수하고, 실패하고, 힘들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러니하게도 그런 점이 맘에 든다.

달리기도 삶도 쉽지 않아서 좋다.

모르기 때문에, 부족하기 때문에, 알고 싶기 때문에 꾸준히 배우고 시도하며 성장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움을 향해, 그리고 인생을 향해 계속 달려나가는 '러너'로 살 것이다.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해야 한다.

-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김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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