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찬 the 하트히터
Feb 16. 2022
10km. 휴식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feat. 비워주세요
우리는 휴식이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휴식은 곧 회복인 것이다. 짧은 시간의 휴식일지라도 회복시키는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큰 것이니 단 5분만이라도 휴식으로 피로를 풀어야 한다.
- 데일 카네기
달리기를 하다 보면 숨이 차는 순간이 온다.
이럴 때 대부분은 부족한 산소를 채우기 위해 계속해서 숨을 더 들이마신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숨을 들이마실수록 결국 숨은 더 차기만 한다.
한 가지 팁은 숨이 찰 수록 들이마시는 것보다 '뱉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숨을 강하고 길게 내뱉으면 도움이 된다).
그렇게 가슴속을 '비워내야' 비로소 산소가 다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때때로 '비움'이 필요하다.
나는 의도적으로 달리기를 쉬는 날을 정해놓는다.
그런 날에는 완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때로는 달리던 곳을 조급함 없이 그저 천천히 걷기도 한다.
같은 풍경도 새로이 보이고, 가보지 않은 구석구석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이 시간을 통해 몸의 부담과 함께 마음의 부담도 한껏 비워냄으로써 회복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회복된 몸과 마음은 다음 운동이나 일상을 더 잘해나갈 수 있게 해 준다.
성장도 성취도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비움의 여유 없이 강박처럼 채우기만 하면 반드시 탈이 난다.
탈이 난 스스로를 더 몰아세우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자책하고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
그래야 오래, 그리고 멀리 갈 수 있다.
그러니 의도적으로 휴식을 계획에 포함시키자.
그것은 자신의 신체적 안정과 정신적 안정을 지키는 지혜이다.
일과 오락이 규칙적으로 교대하면서
서로 조화가 이루어진다면 생활은
즐거운 것이 된다.
그러나 어떤 특정한 일이나 오락만으로는 그렇게 될 수 없다.
- 톨스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