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찬 the 하트히터
Feb 12. 2022
9km. 기본이 기분을 이긴다
feat. 프로와 아마추어
전문가는 스케줄을 꾸준히 따른다. 아마추어는 삶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둔다. 전문가는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작업해나간다. 아마추어는 삶에서 어떤 일이 급박하게 일어나면 진로에서 벗어난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나는 달리기를 할 때 정해진 스케줄을 따른다.
그날그날 되는대로(기분대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날, 회복을 하는 날, 휴식을 하는 날 등을 따로 정해놓는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초보 러너였던 시절, 기분이 좋은 날은 기분에 취해 무리를 하곤 했고, 기분이 별로인 날은 대충 하거나 심지어 달리지 않는 날도 있었다(초보 러너들이 겪는 가장 흔한 시행착오다).
이렇게 기분대로 뛰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덜 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무리를 해서 달릴 때는 과부하로 인해 부상이 생긴 것이었다.
누적된 과부하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오랜 시간 달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정작 뛰고 싶을 때, 그리고 뛰어야 할 때 힘껏 뛸 수 없게 된다(대회라던가, 내가 좋아하는 고강도 훈련을 할 때 등).
그래서 중요한 것은 기분을 따르는 것이 아닌 기본을 따라야 한다.
우리의 삶 역시도 마찬가지다.
기분대로만 살면 안 된다.
흐린 날이 있으면 화창한 날도 있다.
그때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할 것(기본)'을 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꾸준히 기본을 따르는 것은 흐린 날과 화창한 날을 가리지 않고 삶에 큰 힘이 되어 준다.
기분이 아닌 기본을 따르는 것, 이것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다.
기본이 기분을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