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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Feb 23. 2022

11km. 이 또한 지나가리라

feat. 사점 극복하기

나는 절망과 희망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 넘어져서 주저앉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달리기를 하다 보면 사점(Dead point)에 이르는 순간이 온다. 숨이 턱끝까지 차서 호흡이 안 되고, 온몸에 피로감이 느껴져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순간을 잘 버텨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힘을 내어 리듬감 있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점이 왔을 때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페이스를 조금 낮추더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면 사점은 넘어가진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임계점을 넘고 성장하여 잘 달리는 자신을 보게 된다.


인생에서도 힘든 시기(사점)는 반드시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다면 그것이 인생의 내공으로 쌓일 수 있다.

달리기도 인생도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 잠시 멈추면 그 자리에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처음 상태로 되돌아가게 된다. 포기하면 그 순간은 편해지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그런 순간을 또다시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포기를 반복하게 되면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진짜 포기 상태(학습된 무기력)가 되어버린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사점은 반드시 지나간다. 하지만 포기하면,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절대 지나가지 않는다.


당신을 무너뜨리는 건 들고 가는 짐이 아니다.
짐을 들고 가는 방법이 문제다.

- 레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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