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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Feb 19. 2020

자유를 원한다면 꼭 필요한 이것!

feat. 스무 살이 됐어요

드디어 스무 살이 됐어요!



2020년 새해가 밝았다. 그리고 나는 드디어 고대하던(?) 두 번째 스무 살이 되었다(2020, 두 번째 스무 살, 라임이 끝내준다.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원래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는 것에 신경 쓰거나 연연하는 성격은 아닌데 '두 번째 스무 살'이라는 타이틀은 무척이나 맘에 든다. 마치 성인이 되어 자유라는 부푼 꿈을 안고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그때가 생각나서일까? '스무 살'이란 단어는 '자유'라는 단어와 참 잘 어울린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두 번째 청춘이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

이 설레고 기대되는 시점에 나는 또 무엇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일까? 바로 새로운 습관 만들기다. 그래서 작년에 나의 핵심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습관 만들기 최고의 책'을 다시 펼쳐 들었다. 바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습관이 뭐 그리 중요한데?



처음 이 책을 만난 건 작년 봄이었다. 봄이라는 계절에 걸맞은 캐주얼한 노랑 바탕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고 그렇게 책을 집어 들었다. 서문을 읽다 보니 무엇보다 저자의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가 나의 상황과 오버랩되었다. 그 당시 나 또한 인생의 가장 어려웠던 한 때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과연 역경을 이겨낼 수 있게 해 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현재는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통해 나의 인생을 바꾸는 토대가 된 핵심 습관을 체계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왜 계속해서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습관이 뭐 그리 중요하길래?


좋은 경제적 습관을 들이지 못했다면 다음에 쓸 돈 때문에 시달린다. 좋은 건강 습관을 들이지 못했다면 늘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좋은 학습 습관을 들이지 못했다면 늘 뒤처지는 것처럼 느낀다.

언제 운동을 할지, 어디서 글을 쓸지, 언제 청구서를 지불할지 등 간단한 일들을 결정하는 데 늘 쫓긴다면, 자유롭게 쓸 시간이 줄어든다.

지금 습관을 만드는 것은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 준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73p


그렇다. 내가 좋은 습관을 만들려는 정확한 이유다. 자유를 원한다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습관'이다.


자유롭게 선택한 규율은 절대 자유이다.


- 론 세리노, 시인



습관을 만들 때 중요한 것!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도움이 된 것 중 하나는 바로 '정체성 중심의 습관'이라는 개념이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이라고 믿을 경우 그 믿음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자신의 어떤 모습에 자부심을 가질수록 그와 관련된 습관들을 유지하고 싶어 지는 것이다. , 습관을 만들려면 습관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그 정체성을 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작년 한 해 나의 정체성은 '건강을 위해 매일 달리는 사람'이었다. 그 당시 다른 무엇보다도 무너진 건강 회복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항이었기에 1순위에 두고 집중했다(2018년에도 '달리기'라는 동일 목표는 설정했었지만 부족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마침 2019년 초에 이 책을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었다).​

때로는 귀찮기도, 힘든 때도 있었지만 정체성은 습관을 지속하게 했고, 그렇게 지속된 작은 성공의 증거들은 또다시 정체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습관을 넘어 나는 '진짜 달리는 사람'이 돼버린 것이다.




올 해는 어떤 사람이 될까?



아직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건강이 회복되니 하루하루가 전과는 확실하게 달라졌다. 생각도, 감정도, 그리고 행동도. 그에 힘입어 내가 올해 새롭게 설정한 목표는 세 가지다.

1. 나는 글 쓰는 사람이다​
올해 목표 중 하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것이다. 글쓰기라는 것을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 스스로에게 충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2.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다​
나는 미대 출신이다. 그림 그리는 게 그렇게 좋아서 진학한 대학이지만 실력 부족으로 인한 포기는 결국 직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런데 1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림을 다시 그리려는 이유는 나는 아직도 그림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습관이다.​

3. 나는 여행하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가본 게 언제더라.. 기억도 안 난다. 나는 여행할 때 가장 행복했고, 멋있었고, 나 다웠다. '미루는 만족'도 나름 의미 있지만 미룸을 기다리는 힘을 길러주는 것은 일상에서 오는 충만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다시 떠나보려 한다.

이 세 가지 목표들은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한, 자기 다움을 위한 목표들이다. 올 해는 그간 잊고 살았던 것들을 잘 챙겨서 나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으로 만들고 싶다.




새로운 맘으로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하기에 딱 좋은 시기다. 예년과는 다른 한해를 안 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꼭 읽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어떻게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지, 이 책 하나면 누구나 '습관 만들기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두 번째 스무 살을 시작하며 나는 또다시 내 인생의 증거가 되고자 한다. 2020년 잘 부탁해!!!


위대한 책을 쓰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그 책이 되어야 한다.


- 나발 라비칸드, 기업가이자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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