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만 하면 이기는 게임
쓰담쓰담 글쓰기 - 시작-
시작만 하면 이기는 게임
글쓰기는 설렘반 두려움 반의 팽팽한 줄다리기다.
설렘이 당기면 두려움이 밀려가고
두려움이 당기면 설렘이 밀려간다.
호각소리가 울리면 밀고 당기는 힘에 승패가 좌우되겠지만 너무 일방적인 줄다리기는 재미가 없다.
드라마도 팽팽한 밀당이 있어야 시청률이 올라가고 게임도 역전승이 짜릿하다.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 쪽으로 밀리고 말지만
설렘 쪽으로 반격의 기회를 노리는 글쓰기.
밀고 밀리는 줄다리기, 그 한 판 승부 끝에는 승패를 떠나 후련함이 상시 대기 중이다.
끝맺음의 희열은 두려움의 무게와 설렘의 크기에 비례한다.
그리하여 글쓰기는 시작만 하면 지지는 않는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