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28
몸을 달아오르게 하는 포도주가 그의 입천장에서 맴돌다가 꿀꺽 넘어갔다.
버건디 포도를 넣고 기계에 짜는 것이다.
그건 태양렬이다.
마치 비밀의 촉감이 내게 기억을 되살려주는 듯.
그의 감각에 감촉되어 촉촉하게 기억났다.
<중략>
내게 쏟은 그녀의 눈길을 다른 데로 돌릴 줄 몰랐지.
황홀한 채 나는 그녀 위에 덮쳐 누웠지.
풍만하게 벌린 풍만한 입술, 그녀의 입에 키스했다. 냠.
따뜻하게 덥혀진 씨드케이크를 그녀는 나의 입에다 살며시 넣어주었지.
메스꺼운 과육을 그녀의 입은 따뜻한 신 침과 얼버무렸다.
환희, 나는 그걸 먹었지. 환희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8장 중
그이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지.
나는 그이를 흥분시키기 위해 앞가슴이 터진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어.
지나치게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야.
유방이 막 통통하게 살찌고 시작하고 있었지.
전 피곤해요 하고 나는 말했지.
우리들은 전나무 동굴 위에 누워 있었지.
세상에서 제일 높은 바위임에 틀림없을 거야.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18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