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화내다, '마' 망했다
따라오지 않을 때
확 팔을 잡아끌고 싶은 너
공부해야 한다고 거절할 때
확 책을 찢어 던지고 싶은 너
절벽 아래로 반지를 던져버릴 때
확 가서 밀쳐 버리고 싶은 너
맘대로 되는 않는 것은 모두 발끈
확 다 때려 부수고 싶은 이두박근
누르지 못하는 네 '분'은 한 마리 교묘한 여우
너의 소중한 것을 하나씩 잡아먹고 말 겨우
한 가슴 분량의 시한폭탄
마음을 가지려다
마 마음을 한없이 떠나보내고 마는 너
마음대로 해보려다
마 모든 걸 다 잃고마는 너
성질대로 살다
마 성질에 잡아먹힌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