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연말 결산 홀로 시상식
*경고: 제8회 브런치 북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외부적 기준을 끌어와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사고의 습관을 잘라내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 한 가지 아직 미련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최근 발견했어요. 아직 남이 주는 상을 은근히 기다리고 바라고 있는 제 모습. 자각한 김에, 그런 '외부적 기준에 가치를 두어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는 심리적 혼란'을 한 번 더 깨끗이 씻어내는 차원에서, 오늘은 저를 위한 '연말 결산 홀로 시상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짝짝짝짝짝~~~
자, 모두 식사가 준비된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면서 관람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메뉴는 '립아이 스테이크'와 '으깬 감자' 그리고 '신선한 샐러드'입니다.
연말 시상식을 빛내줄 초청 공연, 댄스 가수 '하트온'씨를 초청했습니다.
댄스 사진을 올렸다가 자체 편집 삭제
[초청 가수 '하트온'과 잠시 인터뷰]
사회자: 와우. 정말 이 세계 작품이 아닌 듯한 이 부끄러운 독특함. '노라조' 그룹이 울고 가겠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무엇을 표현하신 건지요?
하트온: 2021년에는 저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모두 바라고 꿈꾸고 원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자신과 하는 약속들 모두 이루어 내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댄스와 노래였습니다.
[대상 후보 '하트온'과 인터뷰]
사회자: 자, 이번엔 제1회 연말 결산 홀로 시상식 대상 후보 '하트온'씨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올해 당신이 가장 잘한 일은 무엇입니까?
하트온: 좀 많은 데 그중에서 꼭 하나만 뽑으라면, 지금 이 자리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어휴, 너무 떨리네요. 잠깐만요. 잠시 물 좀 마시겠습니다. 제가 올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바로 '브런치 작가'가 된 일입니다.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또 도전했던 것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사회자: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상당히 많으신 것 같은데, 그럼 두 번째로 잘한 일은?
하트온: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브런치 작가가 되고 나서 거의 매일 글을 쓰고, 특히 글 속에서 스스로를 숨기는 버릇을 버리기 위해 내 안의 수치심과 결핍감에 대해 철저히 파헤치고 글로 맞짱을 뜬 스스로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회자: 스스로 많이 뿌듯하신가 봐요.
하트온: 그럼요. 열심히 살았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결과물이 별 것 아닌 것 같다고 함부로 쉽게 보면 안 됩니다. 쉬울 것 같은 일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노력의 세월이 길고, 피와 땀, 눈물이 흥건해요.
사회자: 그동안 노력한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울컥하시나 봅니다. 그럼 분위기를 바꿔서, 다른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2021년에 바라는 일은 있으신가요?
하트온: 일단 코로나의 위협이 있는 상황인 만큼,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기 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출간 제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 한 권이 제 글로 가득한 종이 책 '출간 작가'가 되고 싶거든요.
사회자: 아니 외부적 기준에 휘둘리는 걸 그만하기 위해 '제1회 연말 결산 홀로 시상식'을 시작하신 것 아닙니까. '출간 제의' 또한 남이 뭘 해 주는 걸 기다리는 거 아닌가요?
하트온: 그러네요. 출판사 편집장이 제안하는 대로 수정과정을 거쳐야 글의 부족한 점들도 좀 보완될 것 같고, 출판사 조언과 스케줄 정리, 홍보,... 같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아직은 좋은 출판사들의 '출간 제의'를 기다리는 편인데, 이런 태도마저도 버려야... 할... 까요?
사회자: 그럼요. 독립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독립'이야말로 외부적 기준에 흔들리는 삶을 싹 갈아엎기 원하는 '하트온'씨가 이 홀로 시상식을 의미 있게 만들어 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하트온: 알겠습니다. 출판사에 의존하고 바라는 태도마저도 버리고, 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혼자서라도 책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더 글을 잘 쓰고 잘 정리하고 항상 글을 잘 다듬고 수정하는 작업을 여러 번 거치는 '독립 습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회자: '하트온'씨의 성장 의지에 점수를 많이 드리겠습니다. 성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올해 스스로 가장 많이 성장한 점은 무엇인가요?
하트온: 음... 아마도 부모로서 가장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저의 심리적 욕구, 사고 습관으로 자녀들을 닦달하지 않고, 절제하고 감정 조절을 하는 면이 가장 많이 자란 것 같아요.
사회자: 멋진 성장이네요. 글 쓰기 측면이나 다른 면들에선 어떤가요?
하트온: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습관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매일 성실히 글 쓰는 습관, 매일 운동하는 습관, 매일 한 페이지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지난 1년간 상당히 잘 지켜왔습니다.
사회자: 뿌듯하시겠어요. 2021년에도 좋은 습관 쭉 이어가실 거라 믿습니다.
하트온: 그럼요. 꼭 이어가겠습니다.
사회자: 그럼 올해 새로 만들고 싶은 습관이나, 새로이 시도하고 싶은 일은 있으신가요?
하트온: 그림을 시도해 보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그림을 많이 그렸고요, 대학 때 미술부 동아리 활동도 했을 만큼 미술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지만, 어릴 때 다녔던 학원 선생님의 그림체, 입시 미술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마저도 마음에 썩 들게 그리지 못해 주눅 드는 마음이 있달까요. 그래서 조금씩 계속 시도하면서 '저만의 그림체'를 찾아내기 위한 미술과의 맞짱 뜨기를 한 번 해 보고 싶어요. 제가 올해 '브런치' 덕분에 과거의 글쓰기 이력을 다 내려놓고, 새로이 '제 글'을 찾기 위해 글과 '맞짱 뜨기'를 했던 것처럼, 과거의 그림 이력 또한 다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처럼 '제 그림'도 찾아보고 싶어요.
사회자: '하트온' 씨는 요새 '맞짱 뜨기'를 즐기시는 느낌이 드네요.
하트온: 그동안 너무 '해야 했던 맞짱 뜨기'를 피해 온 세월이 길어서, 밀린 '맞짱 뜨기'가 줄을 서 있는 상황이랄까요. 이제 중요한 게 뭔지도 좀 알겠고, 특히 요즘 '용기'와 '존버 정신'까지 장착한 제가 참 마음에 듭니다.
사회자: 스스로를 꽤 뿌듯하게 생각하시는군요.
하트온: 그럼요. 이 세상에 나를 가장 잘 도와주는 사람. 나를 가장 챙겨주는 사람. 나를 가장 사랑해 주는 사람,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 사람은 바로 '저'이니까요. '저'한테 잘하고, '저'하고 잘 지내야죠. 항상 '저'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사회자: '올해 특히 고마운 사람'을 여쭤보려고 했는데, 이미 답을 하셨네요.
하트온: '저 자신'이 가장 감사하긴 하지만, 특별히 고마운 사람들은 이루 다 셀 수 없죠. 가족과 친구와 브런치에서 만난 작가님들, 그리고 구독자들,...
사회자: 자, 이제 이쯤에서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우리 함께 제1회 연말 결산 홀로 시상식 대상자 발표를 해 볼까요. 자 단일후보 '하트온'님께서 여러 면에서 많은 성장과 발전을 하셨고, 좋은 의지를 보여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이 매우 많은 상황입니다. 자 우리 함께 외쳐볼까요!!
제1회 연말 결산 홀로 시상식
[하트온의 수상소감]
너무너무 기쁩니다. 제가 대상을 줄 수 있는, 주고 싶은, 가장 감사한 존재가 바로 '저 자신'이라니 이 기쁨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상식을 마련해 주신 주최 측 '나'에게 가장 감사하고요, 항상 함께 해준 '나', 글 쓸 때 항상 곁에서 응원해준 '나'에게, 그리고 열심히 커피를 나르고 간식을 챙겨준 '나'도 빼먹으면 안 되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세상 곳곳에 구석구석 열심히 존재하는 수많은 '나'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연말 잘 보내세요, 메뤼 크뤼스 마스~!